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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 ㅣ 그린이네 문학책장
박현경 지음, 김정은 그림 / 그린북 / 2022년 4월
평점 :
안녕하세요~ 박현경 작가님이 집필한 그린북 출판사의 <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를 소개해볼게요

저는 이 책의 표지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파랗고 맑은 하늘 아래 두 볼이 발그레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어요. 남자아이의 손에 축구공이 들려있고 여자아이는 가방을 메고있는 걸 보니 하굣길인가봐요. 자세히 보면 남자아이의 입이 조금 벌려있는 걸로 봐서 뭔가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목을 보니 사랑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초등학생들의 순수한 사랑고백이라니 책표지만 봐도 설레이네요~^^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예요. 3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로 나뉘어 있어요. 등장인물도 각각 다르구요.

저는 이 중에서 두번째 이야기 <여친과 여사친 사이>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어요. 여자아이인 주인공과 남자아이인 시훈이는 유치원 시절부터 친한 단짝 친구였어요. 그러다 시훈이가 루아라는 여자아이와 사귀게 되요. 시훈이의 연애를 도와주던 주인공은 어느 새 자신이 시훈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백하게 되지요. 루아는 주인공과 시훈이를 갈라놓으려고 해요. 과연 이 세친구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이 이야기 속에서 아직 초등학생이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사랑고백하는 주인공의 용기에 놀라웠고 한 편으로는 통쾌하고 짜릿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시훈이에게 루아라는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쩜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모습에 주인공이 참 멋진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낸 저는 초등학생이 된 듯한 기분이었어요.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의 설레임, 좋아하는 아이를 한 번 더 보고 싶고 눈이라도 마치면 심장이 두근 두근거려서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을 다시 느꼈어요. 초등학생들의 순수한 3가지 사랑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 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했다>를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