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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은 힘이 세다 ㅣ 책콩 저학년 9
이혜령 지음, 최해영 그림 / 책과콩나무 / 2022년 4월
평점 :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이혜령 작가님의
<콧수염은 힘이 세다> 라는
책을 소개해볼게요~

이 책은
2학년 5반으로 같은 반 친구인
소담이, 율아, 미누가 각각 주인공으로 나오는
3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소담이는
겁이 많고 소극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요
어느 날 소담이는 고양이가 준 젤리를 먹게되요
젤리를 먹은 소담이가
용기있고 씩씩하게 변할 수 있을까요?
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율아는
다른 친구에게는 없는 콧수염이 있어요
율아는 무슨 일을 겪었기에
자신의 콧수염을 인정하고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세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인 미누는
울보가 되기 싫은 개구쟁이예요
미누는 눈물 용사 콰쿰의 도움으로
자신의 부끄러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저는 책의 마지막장에 있는
작가의 말도 읽어보았어요
그 후 작가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짧은 책 한권에 세가지나 되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해서 그런걸까요?..
각각 이야기가 너무 급하게 마무리 된 느낌이 컸고
세번째 미누의 이야기는..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어요..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학교에서 젤리를 많이 먹고 고양이로 변한 소담이가
고양이처럼 달리고 나무에 몇번 오르다가
교실로 돌아와요
그런데 교실에 있던 친구, 선생님은
젤리를 먹지도 않았는데
모두 고양이로 변해있는 장면에서 의아했어요
두번째 이야기에서
콧수염이 있는 율아가 검정 크레파스로
교실 뒤 친구들 얼굴 그림에 수염을 그려요
그랬더니 모두의 얼굴에 진짜 수염이
생겼다는 것까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했어요
하지만
율아는 자신의 콧수염 길이를 조절해
넘어질뻔한 친구를 구해주고
또 친구들을 즐겁게 만들어주고나니
현실에서 자신의 콧수염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게 되었다는 결말은
당혹스러웠어요..
세번째 이야기는.. 눈물을 참으면 안되나요?
저는 작은일은 울지않으려고 애쓰고
장난치며 웃으며 즐겁게 살아가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미누에게 눈물을 달라고 조르는 요정 콰쿰도
저에게는 억지스러운 부분이었어요..
제가 이 책을 읽은 후 반응은
'의잉~???' 이예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라면 재미있게 볼까요?
제가 기대를 많이 하고 읽은 책이라서
실망감이 컸어요..
제가 최근에 읽은 책 <ㄹ먹는 하마>처럼
있는 그대로의 나다움을 인정하고 사랑한다는
작가의 의도는 비슷해요
하지만 <콧수염은 힘이 세다>는
그 주제의 전달력이 미흡하다 생각해요
이 책은
독자들이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열린마음으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