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문장들보다 지지 않는다는 말이 더 매력적으로 읽히는 건 내 청춘이 이미 지나가고 있거나 지나갔기 때문인가 보다.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소설가가 되려면 달리기라도 시작해야 할까! 관념이 아니라 정말로, 읽으면서, 웃고 울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