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ladin.co.kr/img/blog2/button/list_arr.gif) |
그림책에 담긴 한 그루 감나무는 푸른 잎사귀와 감이 가득하게 첫 장을 연다. 감이 익고 동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감을 따는 장면이 흐를 때에도 감나무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킨다. 그렇게 아름답게 자리를 지키던 감나무는 마지막 감 하나만 남기고, 연지는 그 감과 인사를 나눈다. 마지막 감마저 떨어진 감나무는 이때부터 조금씩 모양을 바꾼다. 감나무는 어느새 물이 되고, 강물이 되고, 호수가 되고, 푸르던 감나무는 이제 푸른 강이 된다. 아이들은 어른이 되고, 어른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