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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눈꽃 에디션)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아직도 학살의 그 비극을 기억하는 이들이 세상에 존재한다.
고로 사건의 역사가 있는한 이 비극적인 사건은 역사상에 기억될 것이다.
2022년 한국 문학의 강렬한 시작을 알리며 온,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장식한 한강 작가.
그녀의 신작이라면 나처럼 무조건 읽고 말겠다는 사람은 정말 많았다.
'채식주의자'로 잘 알려진 부커상 작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겨울 사뿐히 내리는 첫눈처럼 눈꽃 에디션으로 찾아왔다.
현재를 사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모르는 일이거나 혹은 기성세대들에게는 잊혀지기 직전인 사건.
대한민국의 추악한 이면과 동시에 아무 죄 없는 민간인들이 유명을 달리한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한강 작가는 부커상 이후 5년의 고뇌는 독자들의 기다림을 충족시키며 대단한 필력으로 금의환향했다.
그녀의 필모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채식주의자'라면
작품성과 대중성, 사회성까지 모두 함께 담은 최고의 작품은 <작별하지 않는다>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알라딘 베스트 셀러로 꼽히기도 했던 <작별하지 않는다 (눈꽃 에디션)>
-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확인 사망자만 1만 여명, 추정 사망자는 무려 최대 8만 여명에 이르는 제주 4.3 대학살 사건을 소재로 한다.
작가인 '한강'이 꾼 꿈을 화자인 경하를 통해 시작하며 풀어나간다.
주인공이 꾼 잔혹한 일들은 바로 현실에서 죽어간 이들의 환영이자 목격 그 자체였다.
친구와 함께 하려는 프로젝트가 미뤄지며 학살의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따라 다니다 보면
주인공 '나'와 함께 뼈까지 시려지는 아픔을 통감하게 될 것이다.
이전 작품처럼 작가 '한강'의 흡입력 있는 필력은 여전하다.
누가 뭐래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나만의 베스트 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