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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배삼식 지음 / 민음사 / 2019년 8월
평점 :
광복 74주년을 기념하듯 등장한 1945(2019년작)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패망과 2차 대전 종식에서 이어진 한반도의 평화.
조선에서 일본이 물러가며 그 땅의 주인들이 차차 돌아오려한다.
만주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능욕의 세월을 견뎌낸 명숙과 미즈코 역시 조선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그녀들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차가웠으며 진짜 전쟁을 맞는 순간이다.
1945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통쾌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 기쁨과 반대로 상처 입은 영혼들의 아픔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조선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는 지금도 치유되지 않았다.
쪽바리들은 여전히 묵묵부답.
배삼식 작가는 1945년을 바로보는 시선을 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로 슬픔의 역사를...
한편의 시대극을 보는 듯 책의 구성은 각본처럼 구성되어 있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기쁘지만 아픈 그 때 그시절.
우리의 선조들의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
40대의 문턱에서 40년대의 모습을 감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