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인생미답 - 살다 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질문들
김미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래전에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는 김미경님의 책을 처음 읽고 한동안 김미경님의 팬이 되어서 나오는 책마다 다 찾아서 읽었는데 오랜만에 새 책을 만나게 되어 아주 반가운 마음에 단숨에 읽었다 다 읽고 나서도 몇몇 구절은 다시 생각이 나서 며칠 있다가 다시 들추어 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김미경님의 책을 읽어보거나 강연을 들어보거나 한 사람은 알겠지만 일단 말을 시작하면 상대방을 빨아들이는 에너지는 엄청난 강사님 특유의 몰아붙이는 분위기에 휩쓸려 강연을 들을때도 몰입하게 되지만 책도 마찬가지로 쓰윽 빨려들어가게 된다

이 책은 제목처럼 53살의 나이를 지나고 있는 김미경님의 인생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아름다운 그리고 현명한 답변들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제법 자라서 독립할 나이가 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에 대한 에피소드도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특히 공감이 많이 간다 그리고 나이들어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소위 나이값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도 이제는 많은 부분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이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직도 많은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다소 뜬금없긴 하지만 옷만들기라든지 수학공부라든지 이런 것에 도전 할 수 있는 순수함을 같이 가지고 있는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존경스러움을 같이 느끼게 되었다

 

항상 무언가 시작을 하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닐까? 너무 늦은건 아닐까? 인생에서 늘 항상 하게 되는 고민인데 그런 고민이 진짜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보여주는 듯이 보란 듯이 당당하게 도전하고 그 도전을 즐기는 모습을 정말 멋진 언니의 모습같다. 누구나 그렇게 하고 싶지만 아무나 시작을 못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다양한 출발선에 서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책이자 다양한 나이대의 여자들이 읽으면 많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나이들어감에 따라 더 성숙해지고 깊어지는 여러가지 조언들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또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줄 책이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오히려 여유로워지고 둥글둥글해지는 김미경님의 모습과 삶의 방식을 따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배우고 옆에 두고 다시 들추어보고 싶은 그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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