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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가지 마음의 색깔 -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요! ㅣ 42가지 마음의 색깔 1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음, 남진희 옮김 / 레드스톤 / 2015년 8월
평점 :
얼만전부터 7살 딸이 말수도 줄어들고 유난히 자기 표현이 적어져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4살 아들도 같이 읽었는데 글밥이 적지 않은양인데도 불구하고 일러스트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아주 집중을 하면서 재밌어합니다. 이 책을 몇번이나 같이 읽고나서 어느날 누나랑 싸우던 아들이 나 지금 화가 나서 내 몸이 전부 빨간색으로 변했어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이 책의 화의 감정에 나오는 그 일러스트를 보고 그런 표현을 한것이죠
그리고 제가 화난 그 감정을 읽어주었더니 그래 맞아 나 지금 엄청 빠르게 화가 났어 하면서 자기 감정을 있는대로 이야기 합니다. 그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말로 다 쏟아내고 나니 금방 또 풀려서 누나랑 놀이를 시작합니다. 말로 표현되지 못했으면 내내 징징거리고 온갖트집을 잡으면서 누나를 힘들게 하고 저를 힘들게 만들었을텐데 말이죠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른들도 힘든일인데 아이들은 이게 뭐지? 알지도 못하고 답답하기만 할것입니다. 이 책은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옆에 두고 계속해서 읽어주면서 또는 그런 감정을 느낄때마다 같이 펼쳐보면서 경험을 공유하고 그랬구나 그럴때는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하고 보듬어 주면서 충분한 감정의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떤 따분함 그리움 고독 뉘우침 이런 감정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남편에게도 추천해주면서 읽어보고 아이들과 대화를 할때도 다양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했더니 남편도 아주 크게 공감을 하면서 생각해보면 직접쓰는 단어는 몇개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정독을 하였습니다.
우리 집에서도 어른이나 아주 어린 아이들도 이렇게 감정을 소통하면서 말로 풀어내고 그리고 그렇게 감정을 말로 풀어내니 훨씬 아이들의 화도 줄고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이 쉬워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에 대해서 그려져있는 일러스트를 보고 포근한 감정을 다르게 표현해볼까하면서 우리만의 다른 일러스트도 그려보았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세계의 무한함을 느끼면서 그렇게 그림으로 말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음을 배운 이 책에 정말 감사함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 많이 이 책을 활용해보고 주변에 추천하면서 소통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더 많이 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