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달러로 희망파트너가 되다
밥 해리스, 이종인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밥해리스라는 작가가 지은 책인데 구성작가 방송인 유머리스트 드라마작가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사람으로 포브스 트레뷸러라는 잡지의 작가로써 세계최고의 호텔에 숙박하면서 그 호텔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쓰다가 그 화려함과 엄청난 숙박비 등에 어울리지 않는 주변의 가난과 혹독한 노동을 바라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저 사람들을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던 중에 소액 대출로 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실천한다 포브스 트레뷸러라는 잡지에 글을 쓰고 받은 돈 2만 달러를 소액대출 해주고 나중에 소액대출 해준 사람들이 어떻게 잘 살고 있는지 확인을 해보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작가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글쓰기를 해와서 그런지 이 책이 가벼운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잡지책 읽듯이 술술 잘 읽히고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과 보편적인 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고 거기서 기쁨을 얻는 착한 사람이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꺼란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비록 한국사람은 아니지만 글로벌 시대 아닌가 이 책에만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꼭 자기 나라가 아니고서도 다른 나라의 개발도상국 국민들 또 그보다 더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자 소액대출을 해주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을 통해서 소액대출이라는 제도도 처음 알았고 키바를 비롯해서 이런 소액대출을 해주는 기관이 다양하다는 것도 알았다 작가가 실제로 세계 여러곳으로 키바의 대출인들을 만나러 떠났는데 그 중에 10장에 나오는 용서를 배우다 -하노이 캄보디아 편을 좀 더 유심히 재밌게 읽었다.

내가 신혼여행 다녀온 곳이었는데 책에서 다양하게 많이 언급된것처럼 거기도 많은 젊은이들이 할 일이 없고 어떤일을 해야하는지 몰라서 자본이 없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화려한리조트에서 조그만 벗어나면 관광지마다 거의 아사직전으로 보이는 아주 마르고 힘없어 보이는 아이들이 맨발에 거의 갓난 아니 수준으로 보이는 아이들을 안고 아주 위험하게 그러면서도 아주 불쌍하게 보이는 모습으로 껌이나 작은 기념품등을 파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가이드는 절대 사주지 말라고 했지만 (구걸이 하나의 생계의 수단으로 전락해서 계속 그런모습으로 살아가게만든다고) 그런 모습을 보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지금와서 그런 모습을 생각해보니 그들에게 당장 3달러짜리 기념품을 하나 사주는게 그들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희망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할지 가르쳐주고 필요한 소액의 대출을 해준는 것이 훨씬 그들을 위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언급된 것 처럼 그 상환율이 98%가 넘는 다는 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그만큼 그들에게 소액대출이 도움이 되었고 더 나은 인생으로 나아가게 한 것이리라

 

책의 표지에 나와있는 이 말이 정말 이 책의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닐까 싶다

[자선을 베푸는 대신에 기회를 주라. 한끼 밥값을 기회에 투자하는 것만으러도 희망을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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