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특별한 재수강 - 자네, 참삶을 살고 있나?
곽수일.신영욱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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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둘인데 한명은 최연소 최장기 서울대 교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곽수일 서울대명예교수 그리고 한명은 그 교수님한테 강의를 듣고 우수한 학점을 받은 학생으로 이제는 하교를 좋업하고 유수의 기업에서 경영관리자로 일하면서 능력을 펼치고 있는 경영자이다

이 두사람이 인생에 대해서 잘 사는 방법과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하나의 수업을 듣는듯이 노교수와 대화한 기록을 정리한 것이라 보면 되겠다

 

12개의 주제로 되어 있는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보고 싶은 장만 따로 먼저 읽어도 무방하겠다 싶은 것이 책의 내용이 각 장마다 잘 정리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부터 쭉 읽었는데 읽을수록 소탈하고 진솔한 그렇지만 삶을 관조하는 듯한 노교수의 철학이랄까 명쾌한 답변에 점점 빠져들었다

열심히 살아보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고 그리고 많이 공부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의 뒤에 지금 그 치열한 길을 달리면서 숨을 헉헉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많은 이야기를 간단명료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하고 있다

 

책의 앞머리에 나오는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 라는 타이틀 문구처럼 삶의 전반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접근하고 있어서 휴가 기간에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면서 읽기에는 정말 딱 좋은 책이었다

 

특히 7번째 8번째 수업인 사랑 결혼 그리고 부부로 산다는 것에 대한 강의가 개인적으로 좋았다. 결혼 7년차 아이들 2명을 키우면서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삶과는 전혀다른 현실을 매일 느끼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댓가로 감당해야하는 무게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어떤 부모가되어 어떤 길로 이끌어주어야할까 늘 고민하고 생각하지만 명쾌한 답은 없다

이 책을 읽고서 이렇게 이루어놓은 것이 많은 사람도 자식고민하고 부모로써의 길을 같이 고민한다는 생각에 조금 위로 받을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이런 현명하고 대단한 교수님을 다시 찾아갈 수 있는 용기와 인맥을 가진 신영욱 작가가 부럽다 우리에게도 누군가 인생이 뭔가 하고 자문할 때 이 길이 맞나 하고 확신이 서지 않을때 다가가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는 누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런 고민을 대신 책으로 엮었으니 이 책을 읽고 한번 참삶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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