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정오에서 세상을 바라보다
서태옥 글.사진 / 초록비책공방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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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그만 책으로 손에 딱 들어오는 편안한 사이즈의 책인데 책 내용도 부담없이 술술 읽어지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글과 사진을 실은 작가는 서태욱이란 사람인데 작가의 이력이 재밌다 보건복지부에서 일하면서 사회복지 워커넷을 운영하며 하루에 한편씩 사진과 짧은 글을 올려 마음을 위로하는 사회복지사이다

사진도 멋있고 하루 하루 남긴글도 짧지만 여운이 길다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데 전문 작가도 아니면서 이렇게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텐데 대단한 사회복지사님이다

 

처음 들어가는 프롤로그에 '마음을 다치면 마음이 닫친다 '그렇게 시작을 하는데 맨처음 그 문장을 읽을때부터 이 작가가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더욱 공감하면서 읽었다 읽을 수록 그 느낌에 공감하게 되었고 글과 사진이 모두 생각하게 만들고 울림이 큰 좋은 글들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젊은 독거노인' 백설공주를 사랑한 남자' '너의 길을 가렴' 등이 오래 생각이 남는 글들이었다

 

빨리 빨리 살고 뭔가 이룩하지 않고 뭔가가 되지 않으면 무시무시한 속도로 뒤쳐져서 순식간에 낙오자가 되는 변화와 속도의 시대에 이렇게 잔잔한 글을 읽고 있노라면 세상의 시간과 마음의 시간이 엄청난 차이를 두고 흐르고 있는 것만 같다

하루 하루 정신없이 살다가도 이렇게 잠시나마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 잠깐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는 글을 읽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에 정말 안성맞춤인 책 같다

내용이 방대하지 않고 어렵지도 않아서 아무 페이지나 되는대로 펼쳐놓고 그저 몇장 읽다가 보면 모르게 빨려들어가서 사진을 보고 잔잔히 읽을 수 있는 그런책이다

 

책을 다 읽고나서는 작가님의 팬이되서 블로그에 들어가서 매일 올라오는 글도 한번씩 보고 그리고 잠시 눈도 휴식을 취하도록 좋은 사진을 보고 안구정화도 하고 그랬는데 온라인이 되지 않을때 책을 잠깐 들추어보아도 그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니 잠깐이나마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자기 전에 잠깐 읽으면 잠도 잘 오고 좋은 꿈 꿀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나도 자기 전에 틈틈히 읽어 다 읽는데 4일정도 걸렸는데 아주 편안한 잠자리였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단순히 읽고 넘길 책은 아니라서 마음의 안식이 필요한 모두에게 추천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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