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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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원작이라고 해서 정말 기대를 가지고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던데다가 부산 국제영화제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마이웨이 그리고 무대인사 열심히 다니던 장동건 그리고 일본 배우 그 뒤에 늘 따라다니던 영화이야기 그래서 많이 알고 있었지만 원작 소설을 기다리면서 다시 영화예고편도 찾아보고 영화뉴스도 찾아보고 그렇게 많이 기다리던 책이었다

 

책의 소개부터 하자면 원래는 소설도 아니고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시나리오였는데 워너브라더스의 제작지원까지 받을뻔했던 훌륭한 극본이었는데 강제규 감독의 수정 작업을 거치면서 원작과는 많이 다르게 각색이 되는 바람에 글로벌적인 요소가 빠지고 국내의 투자와 지원으로 만들어지게 된 영화가 마이웨이이고 그 원작 시나리오를 소설로 쓴 것이 디데이 라는 책으로 나온 것이다

 

원래 얼마나 재밌으면 해외에서 그렇게 처음 보는 극본만을 투자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정말 재밌었다 재밌는 소설책들 많이 읽어봤지만 소설 한권에 이렇게 시대의 굴곡과 운명의 장난으로 국적과 신분을 초훨한 그리고 국경을 초월하여 일본군이 되었다가 소련군이 되었다가 그리고 결국은 독일군까지 되는 경험을 하게되는 엄청한 여정이 펼쳐진다

 

한국의 일제식민지 시설 일본에 독립 저항운동을 하다가 불손분자로 찍힌 대식의 가족을 위해서 기꺼이 마당한켠의 오두막을 내주는 일본인의 배려로 대식과 그집 주인 아들인 요이치는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된다 그리고 달리기를 잘하는 둘은 서로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경쟁을 하는데 자신의 영웅인 손기정처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일생 일대의 꿈인 대식과 자신을 독일로 보내서 유학을 시키려고 하는 아버지의 뜻에 반대하는 요이치는 우연한 사건으로 일본군에 들어가게 된다 그때부터 두 사람의 운명의 장난이 시작되고 포로로 잡히게 된 두 사람은 소련군에 잡혀서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또 소련군복을 입고 전쟁을 치르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독일군까지 되어 전쟁을 치르게 된다

작가가 작가의 글에서 밝힌것 처럼 이 시나리오는 포로로 잡힌 독일군에 동양인이 4명 있었는

데 그 사람들이 정말 안어울리게 어색한 독일 군복을 입고 있는 사진한장으로 시작되었다

일본군이었다가 소련군이 되었다가 혹독한 포로수용소 생활을 이겨내고 다시 독일군이 되어

노르망디 상륙작전까지 근대 세계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은 그리고 죽은 국경을 초월한 두 남자의 이야기 정말 재밌었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니 비슷한 내용도 많이 있지만 주인공의 이름부터 많이 각색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가 나오면 다시 한번 꼭 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밌는 이야기였다

우리 나라의 아픈 역사와 함께 느낄수 있는 이야기여서 더 가슴에 와닿고 우리 민족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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