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CEO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필재, 유승렬 지음 / 부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아주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책이었다 그리고 한국의 CEO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하는 제목이 책을 펼치기 전부터 왠지 재밌는 내용이 들어있을 것 같아 사람을 흥분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 처음에 소개에 보면 한국에 내노라 하는 기업, 대기업, 벤처, 탄탄한 중견기업 등 다양한 기업의 CEO를 지냈고 현재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 2년동안 설문에 응하고 답한 내용을 바탕으로 책이 구성되었다고 나와있다 
읽어보니 아주 다양한 질문과 분야에 대해서 그리고 경영 뿐만 아니라 사는 방식 여유를 즐기는 방식, 가족에 대한 생각, 스스로의 자질에 대한 평가 등 솔직하고 담백한 내용들 뿐만 아니라 회사 안에서의 능력과 일 말고도 한국을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책이었다 

CEO들의 자기개발, 경영방식, 경영철학, 전략, 재무구조 설계, 고객에 대한 생각, 인력관리, 라이프 스타일, 사회공헌,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10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섹션마다 질문에 응한 CEO 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설명과 각 섹션별로 심층 인터뷰를 한 내용이 하나씩 더 해져 있는데 그 부분을 좀 집중해서 읽었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CEO들이 자신을 평가한 부분이다. 이 항목을 보면 어떤 사람이 CEO로써 자격이 있는지 즉, CEO의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CEO들은 대부분 '나는 책임감이 강하다' 고 생각했다.  96%의 생각이 그랬다 
나는 열정적이다, 나는 목표지향적이다, 나는 집중력이 강하다, 나는 과제가 벅찰수록 도전적이다 이런 항목에 높은 점수를 줬는데 이런 항목에 자신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어야 CEO로써 자질이 있다는 말이 아닐까?

한국의 CEO들의 전반적인 생각을 보면 CEO들도 멘토가 필요하고 자신이 스스로 멘토가 된다고 대답한 사람이 많았으며, 투명할수록 좋은 기업이라는 대답이 많아 갈수록 선진국형의 자금관리가 도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부채 평균은 92%로써 사채는 거의 쓰지 않는다고 대답한 CEO가 많았다. 
또 종업원도 고객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핵심 인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하는 사람이 곧 경영이다는 생각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대부분 독려형 리더가 60%이상이었으며, 대다수가 아침형 인간으로 잠자는 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인터뷰 중에서는 두산중공업에 이어서 두산 인프라코어로 두산의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박용만 사장의 인터뷰와 페덱스의 최연소 부장으로 28살에 부자이 된 채은미 사장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여자라는 사회적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프로정신을 잃지 말아야 하다는 채은미 사장의 멘트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가장 열심히 살고 또 성공한 사람,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인정받는 최고의 자리로 우리는 CEO라는 사람들을 꼽고 있다. 
그들은 사회적인 성공뿐만아니라 작게는 직원들의 생계와 회사의 이윤추구를 위해 비젼을 제시하고 경영전략을 수립하지만 크게는 한 나라의 국민들과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의 이른바 사회적 리더들의 삶의 방식과 생각을 아주 심도깊게 알아봄으로써 이들처럼 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한 책이다 
미래의 CEO가 되고자 하는 수많은 셀러리맨들과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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