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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 나의 정원 - 개정판
타샤 튜더 지음, 김향 옮김,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 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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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이 취미라고 여기는 사람들 중에
타샤 튜더의 정원을
꿈꾸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정원은 최소 12년의 시간이 쌓여야 한다.

나도 처음 사진으로 아름다운 정원을 봤을 때는
당장 정원을 완성하려고 조바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몸과
계획대로 자라지않는 식물들, 여름 장마, 정원 식물을 훔쳐가는 사람들로 좌절하기도 했다.

이제는 정원 사진을 보면 아름다움 뒤에 있는
수고로움과 기다림을 보게 된다.
기록하지 않았다면 그 과정을 알 수 없을텐데
[타샤 튜더 나의 정원] 책에서 스케치와 계절별 모습, 울타리와 오솔길의 모습을 컬러판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돌담과 어울어진 꿩의 다리,
울타리 너머에 무성하게 자라는 청나래고사리의 모습,
청나래고사리 사이의 튤립들은
우리 정원에도 도입해보고 싶은 모습이었다.

사진과 문장 하나하나마다 자신만의 가드닝 추억과 비교해보며
상상하는 재미에 느리게 읽혀지는 책이다.

'마음대로 정원을 만드는 즐거움'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당장 작은 화분이라도 길러보며
이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혼자해도 즐겁지만
같이하면 행복한 가드닝의 맛을 알게 될 것이라 자부한다.

처음 가드닝을 시작한 2018년부터의 서울숲 놀멍정원 기록이 내게도 남아있다. 언젠가는 그 기록을 이렇게 책으로 만나길 꿈꿔본다.

#윌북 #타샤튜더나의정원 #서평이벤트 #놀멍정원 #gardening #정원활동 #리빙센스 #타샤튜더 #나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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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양이 호섭 씨의 일일 - 즐겁고, 살짝 애잔한 성장 포토 에세이
김주영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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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나~‘라고 공기반 소리반으로 우는 호섭이의 영상은
종종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아깽이때 모습보니 지금은 사랑가득한 모습으로 자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섭이의 다양한 표정이 가득해서 책읽는 내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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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초록
수소 지음 / 브.레드(b.read)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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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고양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친밀한 초록!
여름같던 녹색이 돋보이는 책을 받았을때는 여름날씨였지만
이제는 자켓이 필요한 가을날씨.
얇은 종이라 한장한장 조심해서 넘기다보면 노란색이 보이고
그 뒷장에는 강전정으로 맹아가 무성한 은행나무가 보인다. 형태에 집중하고 식물의 이름을 알고싶어하던 내게 색으로 도시의 식물을 보라고 제안하는 듯한 구성이었다.
옥상에 피어있는 나무를 초록구름이라는 말로 알려주는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초록의 흔적을 따라 어떤 장소에서 자라는 식물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게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계단과 도로 등에서 만나거나 배관을 타고 올라가는 식물들을 작가의 스케치로 우선 만나고 사진으로 비교하니 당장이라도 동네를 산책하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작가의 말처럼 '의도하지 않아서 더욱 아름다운 풍경'인 식물가득한 환경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돌아보라고 잔잔하게 말을 걸어주는 책이다.
산책과 식물, 사진, 그림을 좋아한다면 읽어보길 추천!
단 종이가 얇으니 책장넘길 때는 조심조심!
비치는 종이너머의 장면을 기대하며 천천히 읽어보시길~

@b.read_book

#친밀한초록 #식물산책 #b.read #식물 #초록 #서평단 #길을걷다만난도시의나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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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입니다 - 재개발 단지에 버려진 식물을 구조하는
백수혜 지음 / 세미콜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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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운이 좋게도(부모님 덕분에)
오래된 주택에서 작은 마당정원과
옥상텃밭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감나무. 라일락. 장미. 비비추. 담쟁이. 금화규 등과 같은 식물들과 마당냥이들. 새들과 함께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재건축이 예정되어있기에 요즘 걱정이 많아서 돌보고 있는 공동체정원으로 식물들을 보내고 있고 3마리의 마당냥이들도 데리고 갈 계획을 꿈꾸고 있다.
이런 고민이 이어지던 때 만난 [여기는 공덕동 식물유치원]은 재개발지역의 식물을 구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내가 모두 식물을 구조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능력만큼만 최선을 다해 계속해서 식물을 구조하는 일뿐이다'는 문장은 앞으로 할 일을 보여주는 듯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것이다.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버려진 식물을 살피는 것은 일상을 챙기고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언젠가 시작될 재건축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집 식물들부터 이전할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
식물나눔을 뜻하는 [소매넣기]라는 귀여운 단어도 알았으니~ 이제 실천할 때!

@semicolon.books
@gongduckp
@salad.yeonmaeng

#여기는공덕동식물유치원입니다 #샐러드연맹 #세미콜론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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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기억책 - 자연의 다정한 목격자 최원형의 사라지는 사계에 대한 기록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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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돌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식물에서 지렁이, 벌, 나비뿐만 아닌 다양한 새들과 같은 많은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사계절 기억책은 입춘을 품은 겨울에서 시작해서 야생의 생명과 연대하는 겨울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얼마전 수라를 보고 난 뒤라 큰뒷부리도요의 이야기부터 읽기 시작해 여름과 가을 그리고 겨울의 생명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섬세한 그림덕분에 익숙하지만 서울숲에서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는 다람쥐의 이야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마지막 고양이 이야기는 지금 동네와 정원에서 보살피고 있는 냥이들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중하게 살펴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전 바이오블리츠 행사에서 논습지에서 구피를 발견했고, 나도 연못에서 붉은귀 거북이를 발견했는데 버려지는 생명도 아직 많다. 무심코 행해지는 일들. 몰라서 못하는 일들. 알지만 안하는 일들이 결국 자연의 모습을 변화시키게 될 것이다.
이제 장마가 아닌 우기가 익숙해진 요즘 사계절 기억책의 생명들이 책으로만 기억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사계절기억책 #생물다양성 #놀멍쉬멍가드닝클럽 #서울숲도시정원사 #서울숲 #자연을기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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