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런 지우개가 있으었으면~

레벨 업 브라더 ㅣ 그래 책이야 56
엄상미 지음, 국민지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10월

잊고 싶은 걸 지울 수 있는 지우개를 손에 쥔 주인공 어진이. 어진이는 그 지우개를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용기를 꺼낸다. 나도 이런 지우개가 있다면 뭘 지울까? 생각해 본다. 재밌고 유익한 책 같다.

아름다운 책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ㅣ 뚝딱뚝딱 우리책 10
김선남 지음 / 그림책공작소 / 2021년 7월

일단 그림이 예술이다. 그림이 좋은 책들은 내용이 없는 책이 더러 있던데 이 책은 내용도 좋다. 작가는 나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들 이야기로 들린다. 아름다운 책을 만나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네~

유쾌하고 통쾌한 동화

쑥쑥젤리와 호리호리 드링크 ㅣ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1
신양진 지음, 정용환 그림 / 마루비 / 2021년 8월

이 책에 나오는 작은 난쟁이가 보면 나는 아마 거인 같을 거다. 하지만 거인이 나를 본다면 나는 또 작은 난쟁이가 된다. 이렇듯 우리는 유사성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그 차이로 울고 웃는다.
심오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 낸 책이다. 게다가 대리만족의 통쾌함까지...

[100자평] 여덟 살 우주

여덟 살 우주 ㅣ 달마중 16
신양진 지음, 김무연 그림 / 별숲 / 2020년 8월

책을 보다가 비현실적인 악인이나 성인이 등장하면 짜증이 난다. 좋은 이야기는 등장 인물들 하나 하나에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아닐까? 짧은 동화지만 이 책이 그렇다!!!
이 작가의 다음 아야기가 궁금하다.

상상력 그 끝은 어디일까?

녹색 인간 ㅣ 별숲 동화 마을 27
신양진 지음, 국민지 그림 / 별숲 / 2020년 3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식물처럼 광합성을 해서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상상의 출발은 여기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상상으로 출발하지만 이야기는 가볍지 않다.
광합성을 하는 인간과 그렇지 못한 인간들, 두 그룹은 부와 빈으로 상징하고 녹색인간이 되려고 하는 한 아이가 격게되는 일들 속에서 녹색인간들이 사는 세상, 그린필드의 비밀이 밝혀진다. 끝이 없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삐뚤어진 세상, 지금 우리의 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동화속에는 건강한 아이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지 않나...
작가는 재미난 이야기속에서 독자에게 생각할 수있는 씨앗을 심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