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꿈 사이 너머 총서 2
토마스 베리 지음, 맹영선 옮김 / 대화문화아카데미 / 201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시대를 살아가며 느끼는 위기들은 동일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이 맞닥뜨린 위기감 중 단연 최고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것이 언제까지 가능할까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싶다. 우리 삶이 터하는 지구에 대한 근원적인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지구의 꿈은 제목부터 충격적이다. 생물학적 세트로써만 바라보던 지구를 삼라만상의 유기제들이 공존하는 하나의 집으로 고향으로 살아있는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다시 보게 되었고, 더 평화롭고 조화로운 살아있는 꿈을 향한 방향성을 이제는 알아 차려야 한다는 긴박감도 갖게 된다. 토마스 베리를 잘 몰라도 브라이언 스윔을 잘 몰라도 그들이 제안하는, 지구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인간 존재로서 삼라만상 존재들과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인간의 과학과 종교, 경제, 교육 시스템을 점검하고 새로운 지헤를 향한 여정을 시작해야하는 전환의 선택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처럼 긴급하게 다가온다. 베리는 마지막 장에서 인간의 우주론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현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적대감을 창조적으로 해결하여 아둔한 평온함이 아닌 창조적인 친밀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베리가 말하는 평화는 높은 수준의 인내가 필요한 양극 간의 긴장에 의해 활성화되는 창조적 과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해 지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시대로 진보할 것인지 창조적 친밀함으로 공존하는 생태 시대로 나아갈 것인지 말이다. 과연 인간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 아마도 고향 지구는 모든 존재들이 서로서로 더불어 행복할 꿈을 향해 인간들이 노력하기를 꿈꾸며 오늘을 견뎌주고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 다른 이들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