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다 같은 노비(라고 쓰고 직장인이라 읽는다)여도 대감집 노비가 낫다고
큰물에서 놀아야 콩고물이라도 크게 떨어지는게 요즘 세상 사는 이치.
그래서 옛말에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랬나...
작가는 되게 앞서 나가는 사람이었던게 애들이 5살 갓난쟁이였을 때 애들을 뒤에 태우고 땅구경? 을 다니다가 토지 481평을 매수해 지주가 되었다.
나는 애 5살이었을 때 뭐했더라....
그저 회사다니고 주말에 시체처럼 널부러졌었던 것 같은데...
작가가 결혼전에는 부산의 부자동네에서 피아노레슨을 했고 결혼하면서 서울상경의 꿈을 이루나 했지만 가난의 굴레에 굴복하지 않고 그 전 경험을 살려 피아노학원에 취직, 하지만 계속되는 시댁에로의 돈갚기(라고 쓰고 틀어막기 라고 읽는다)로 인해 부부싸움 수순, 결국 피아노학원을 차리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대감집 노비라고 사택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덕에 경제적인 안정이 찾아오게 된다.
전세 2년 만기때마다 전세보증금 올려줄 걱정 또는 이사갈 걱정을 안해도 되는게 어디인가.
나도 친구네 동네 놀러갔다가 왜 나는 예체능을 전공하지 않았지 후회한적이 있는데 미술학원이나 피아노학원이나 차리면 소소하게 내 용돈벌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피아노 전공했던 내 친구는 피아노 학원을 차렸는데 "배워서 남주냐?" 의 정석이라고 피아노 전공자 중 피아노 원장이 젤 못나가는 거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예전엔 청약통장으로 아파트 거주의 꿈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아파트 청약도 당첨되도 문제다. 계약금이야 어찌어찌 낸다 해도 중도금 무이자 아닌 이상 그 나머지를 감당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당첨되도 피 받고 팔고 그것도 얼마전 얘기고 이제는 실거주 기간이 생겨서 응답하라 1988 시대에는 예금이자가 30%일때도 있었고, 지금은 다 그냥 꿈같은 얘기라 다 접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지금 이 부동산 광풍시대에도 돈 버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비트코인이 폭락하는 시대에도 돈 버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투자했다가 요즘 시쳇말로 물리거나 폭망하거나 하면 인생공부값이다 하고 툭툭 털고 일어나야 하니까 빚내서 투자한다든지, 집을 담보로 혹은 뭐 퇴직금을 올인한다든지 하는 위험부담은 갖고 가면 안된다.
이 책에서는 못 들어본 말이 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내가 부동산에 눈 감고 귀 닫고 살았던 것은 맞는 것 같다.
"스승은 절대 자기 발로 걸어오지 않는다. 니즈가 있을 때 나타난다"
"돈은 중력"
"태어날 때 가난한 것은 내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 가난한 것은 내 책임"
보다 나은 상급지로 가면 주변 인프라가 달라지고, 주변 인물들이 달라진다는데
우선 애 교육적인 면에서 왜 청담동, 대치동, 중계동이 뜨는 지 알것 같다.
학원가가 몰려있으니 그 동네 살면 왔다갔다 시간을 확 줄일수 있다.
우리 동네만 해도 학원가 찾기가 어렵다.
괜찮은 학원 다니려면 멀리 원정을 다녀야 하니 엄마가 픽업, 픽드랍은 필수,
그러려면 엄마가 맞벌이가 아닌 전업맘이거나 맞벌이여도 시간여유가 있는 전문직어야겠지. 전업맘도 아니고, 전문직도 아니니 괜찮은 학원이 있는 동네로 가야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