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왠만한 직장맘들이라면 모두다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작가는 상담과 교육이라는 좋아하는 분야가 있었고 그에 맞게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두번째 명함으로 삶을 살 수 있었다.
근데 책을 읽으면서 이 분은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데 어려움이 없었겠지 하면서 봤는데 의외로
나는 남 앞에서 나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학창 시절 반에서도 어떤 모임에서도 늘 뒷자리, 가장자리에 앉는 나이다. 주도적이기보다 수동적인 자세로 그렇게 하면 되는 삶에 적당히 맞추는 사람이다. 리더가 되기보다 리더를 빛나게 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었다. 그런 내가 어떨 땐 또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일상의 엄마들 모임에선 힘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내가 강의장이나 코칭 현장에선 열정을 토한다. 내 의견은 늘 묵묵히 접어두던 내가 컨설팅 현장에선 내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던 내가 내 관심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고 배움의 자리는 어떻게든 시간을 빼서라도 만난다.
라고 하여 놀랐었다. 다 어떻게든 닥치면 하게 되어있나....
근데 나는 성대가 약하여 남 앞에서 큰 목소리 내면 목소리가 떨리는데..... 염소목소리 내는데... 암튼 그래서 지금 코로나 시대에 줌으로 수업 하는 게 딱일수도.
여러 사람 앞은 두려우니까.
근데 책 내고 강의하는 거 말고도 책 뒤로 갈 수록 내가 뭘 원하는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나의 핵심 가치관 알아보고 자신의 사명과 비전을 알아보는 등 다양한 탐색의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그걸 바탕으로 내 삶의 라이프 플랜 준비해보고 3년 이내 커리어 플랜을 작성하고 분기별 핵심 킹핀 목표 세우는 등의 커리어 로드맵을 작성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여 시간관리를 할 수 있는 중요성과 시급성으로 따져볼 수 있는 시간 관리 매트릭스도 제공해준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최근 1년동안 중구난방으로 들었던 모든 교육에서 들었던 사실들을 한데 모아놓은 책 같다. 다 어디서 들어본 거는 같은데 정확한 순서에 의해 로드맵이 없었던, 그래서 시작이 안되었던 내 두번째 명함에 start를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어 줄 책이다.
일에는 내가 좋아하면서 잘하는일, 좋아하는데 잘 못하는 일, 싫어하는데 잘 하는일, 싫어하는데, 잘 못하는 일 이렇게 4종류가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뭐인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떠날 수 있는 총알이 있는지 등등 알아봐야겠다.
퇴사를 꿈꾸고 있는 워킹맘이나, 탈출구가 필요한 전업맘이나 아니면 애들 많이 키워놔서 손 안가는 빈둥지증후군 겪고 있는 중고등성인맘들에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