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납 공부 - 오늘도 물건을 사버렸습니다
줄리 칼슨.마고 거럴닉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늘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자 하지만, 타고난 욕심 탓에 취미생활 장비들이 꽤 많이 있다.
하지만 나름 정리는 한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스트레스였다.
수납공부라는 책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어서 정말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해서 서평단에 지원했다.
책 앞장에는 수납의 10가지 공식이 적혀 있었다.
정말 틀린 말 하나 없음-
정말 이 10가지 공식을 전부 알지만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프롤로그 전에 목차가 나왔다.
현관, 주방, 욕실, 옷장, 작업실, 다용도실, 수납공부 그리고 부록까지 담겨 있다.
"1분만 정리에 투자하면 1시간을 번다."
프롤로그 제일 앞 장에 엄청나게 큰 글씨로 적혀있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함축해 놓은 문장이었다.
사실 오늘도 돗바늘 찾느라 30여분을 헤매였다.
아크릴실 보관 바구니에 놔둔줄도 모르고... 어휴-
적게 사야한다. 충동 구매를 자제하고, 앞 문장부터 숨이 턱 막혔다.
너무 내 이야기라서 정말 부끄러웠음 ㅠㅠ
그렇기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말 잘 기부한다. 단, 지인들에게만-
예전에는 기분 좋게 선물 나눔도 하고 그랬는데 주고 욕먹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
최측근 지인들에게만 나눔을 하기로 했다.
기본 수납 전략 12가지
1. 걸기
2. 카트에 담기
3. 라벨 붙이기
4. 쟁반에 담아두기
5. 선반 이용하기
6. 쌓아두기
7. 문 활용하기
8. 감추기
9. 담기
10. 용도별 키트 만들기
11. 분류하기
12. 용도 재설정하기
사실 살펴보면 어려운 것 하나 없다. 전략을 살펴보면서 사진과 글이 첨부되어 있다.
그 동안 내가 수납과 정리에 실패 했던 이유를 이 전략들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제일 먼저 내가 해야할 일 중 하나는 취미생활이 워낙 많으므로 용도별로 (코바늘, 대바늘, 자수, 가죽공예 등등..)
분류를 하고 나서 쓰임 횟수에 따라 정리를 다시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사실 남편도 나도 정리를 정말 하지 않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 날 잡아서 한꺼번에 하는 스타일인데 정말 좋지 않은 습관인 것 같다.
하루가 바뀌는 작은 습관 7가지 수칙을 집 가운데에 붙여 놓고 실천하도록 노오력 해야겠다.
본격적으로 구역별로 정리 방법이 설명이 담겨있다.
정리방법에 대해서 정말 상세히 사진과 함께 글로 설명되어 있다.
남편과 나는 맨날 열쇠찾다가 볼 일 다보는데 저런 열쇠 보관함 하나 만들어서 일정하게 걸어두어야겠다.
저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인 듯-
그리고 신발 보관 방법에서는 솔직히 내가 공감하지 못했다.
바구니 통을 이용하거나 신발장에 겹쳐 넣는데 나는 저 방법은 공간은 줄일 지 몰라도
신발의 모양이 틀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싫어하는 방법이다.
신발 수납은 나만의 방법을 조금 더 찾아보아야 겠다.
우선 지금 현재 친정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으므로 주방은 나의 소유가 아니다.
그래서 참고만 할 뿐- 나중에 다시 남편과 분가하게 된다면 작고 알찬 주방을 만들 수 있도록
책 참고 해가며 정리 해야겠다.
사실 우리집에 지금 버려야 할 것들 투성이다.
하지만 내 살림이 아니므로 함부로 버렸다간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을 우려가 크다.
가급적이면 플라스틱을 줄이려 노력하지만 간편하다는 이유로 줄이기가 쉽지가 않다.
뚜껑을 도어 안쪽에 부착하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인 것 같다.
여기 책에 나오는 시안들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어느 하나 튀는 색 없이 전부 조화롭다.
일단 깔끔함은 조화로움에서 나오는데 다음에 주방용품 구매할 때는 왠만하면 가지고 있는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이나 색상을 선택해야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두루두루 사용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현재 집에서 이사해서 산 지 12년 째 되어 가고 있다.
이사할 때 욕실은 손대지 않고 깨끗하게 청소만 해서 썼기 때문에 이미 낡고 부식이 많아서
조만간 리모델링을 할 예정이라고 엄마가 선전포고를 하셨다.
하지만 인테리어 업자들이 너~무 바빠서 3주째 연락을 안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인테리어 배워놓을 걸...
주방 수납 방법이 욕실에도 통한다?!
가급적 한 곳으로 다 모아 두거나 쟁반을 이용하여 담아 두는것도 욕실에 정리 법칙이 통한다.
특히 잘 굴러다니는 머리핀이나 면봉을 한 곳에 모아두면 보기도 좋고 정리하기도 쉬워진다.
자 옷이 넘쳐 나지만 정작 입을 것 없다고 징징거리는 내가 주목해야할 섹션이었다.
가방수납법과 넥타이, 머플러 수납법이 나와 있었다.
철제 북엔드로 가방을 망가지지 않게 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었다.
정말 굿 아이디어~
그리고 자주 떠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여행가방 정리 방법도 담겨 있었다.
정말 정리방법에 대한 꿀 팁들이 꽉 차 있는 책이네-
이 저자는 외국사람이므로 100달러 짜리 지폐를 챙긴다고 하는데 주로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등 아시아를 여행하는 나로서는 필요 없는 물건일세.
그 외에 반짇고리나 손톱깎이는 정말 유용템 중에 하나이므로 꼭 어딜가나 챙겨가는 편이다.
접이식 우산 또한 캐리어에서 빠지지 않는 물건 중 하나다.
이것들을 한 곳에 모아 두면 여행 가방 꾸리기가 훨씬 수월해 질 것 같다.
어디 상자를 하나 구해서 미리 나도 넣어 놔야지 :)
집 뿐만 아니라 작업실에서도 작용 가능한 수납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리모컨 수납함! 사실 저거 침대 옆에 두려고 몇 년 째 만들어 봐야지 생각만하고 있다가
이렇게 책에서 만나니 완전 반가웠음.
나는 티비 없으면 절대 안되는 사람이라 진짜 매일 리모컨 찾다가 혼자 신경질냄... 분명 나 혼자 보는데 말이지.
조만간 침대 옆에 리모컨 수납할 수 있는 주머니 같은 것을 만들어야겠다.
다음에 분가 한다면 다용도 실과 세탁실은 여기 있는 디자인 보고 참고 해야 할 것 같다.
세탁기 주위에 세제와 청소도구를 한 곳에 모아두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해야겠다.
수납공부 필수품 75가지에는 다양한 소재로 정리에 필요한 물건들이 제시되어 있다.
생각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인데 쓰임새에 맞지 않게 쓰고 있거나
아니면 그냥 방치되어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서 어디에 무엇이 제대로 쓰이는지 알게 되었고 하나 하나 실천해서 제대로 정리 좀 해야지.
부록을 살펴보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품이 나오는데 좋은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그 외에 수납 전문가가 애용하는 곳으로 인터넷 사이트가 나오는데 외국 작가이므로, 외국 사이트가 대부분이다.
내가 알만한 사이트는 이케아와 무인양품 뿐-
수납과 정리에 모든것이 들어있는 책이었다.
사진과 상세한 글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서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던 것 같다.
자 이제부터 내가 해야할 일은 실천만 남았네 :)
부지런히 책 보고 생활습관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