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등고래 모모의 여행
류커샹 지음, 하은지 옮김 / 더숲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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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삶과 죽음을 생각하고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알고자 한다. 그리고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말이 통하지 않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보면 절대 의미 없는 행동이 아닐 것이다.

책에서는 한 혹등고래인 모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단지 사람보다 거대하고 작은 물고기들에겐 거대한 존재로 보이지만 나름대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당연하게 여기는 고래의 삶에 의문을 가지고 목표를 생각한다. 비록 그것이 다른 고래들에게 이질적으로 보이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하고자 한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인생을 모모는 끊임없이 생각한다. 다른 고래들의 비웃음. 자신보다 강하고 도전적이던 고래인 바이야와의 만남, 목표를 찾아 강을 거슬러 가는 도전을 통해서 자신의 의문을 하나하나씩 풀어간다. 

내용을 보면 모모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와 닮아 있다.
자신의 자아를 찾고 도전함으로써 깨달음을 얻고 뭔가에 의문을 가지는 모습은 어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작가인 류커샹은 한 흑등고래를 의인화하여 그 혹등고래의 행동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번쯤 자신의 인생과 목표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한다. 한 아이나 작은 물고기들이 모모를 단지 거대한 존재로 봤던 것과 같이, 사람들에겐 단지 하나의 거대한 혹등고래로 보이지만 사람처럼 스스로 인생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있기에 모모의 인생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모모가 주는 이야기의 의미는 우리가 죽기 전까지 생각해 보아야 할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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