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들린 목소리들

밤에 들린 목소리들
스티븐 밀하우저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9월

책을 보면 마치 꿈과 같은 현실에 마주하게 된다. 지금의 세상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실이지만 책에서 나오는 꿈같은 이야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16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읽어 보면 매우 혼란스럽고 난해한 느낌을 받게 된다. '무엇을 설명하고 싶은 건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지만 그것이 책이 주는 매력이자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초현실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주목하게 된다. 정체성, 인어, 유령, 동화 등 우리가 보지는 못하고 단지 상상할 수 있는 소재들로 인해 책을 읽으면서 항상 끊임없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각 문단마다 소제목을 만들어 전개해 나가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매우 혼란스럽고 어지럽고 어렵다는 느낌을 계속 받게된다. 그렇지만 나도 항상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별로 낳설지가 않았고 오히려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책을 통해 상상력을 더욱 높이게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