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아재의 제2라운드 투자 수업 - 월가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터득한 이기는 투자 원리
최한철(월가아재)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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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인 나는 확률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이 책은 이공계 투자자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다. 많은 내용이 그래프와 수식으로 잘 표현해서 이해하기 좋았던 거 같다.


저자는 월가 아재라는 유튜버이다. 저자의 이력이 남다른데 시카고옵션거래소와 헤지펀드 트레이더를 거쳐 S&P글로벌에서 수석 데이터 과학자로 일한 경력이 눈에 띈다.


이 책은 투자의 본질을 담으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내가 아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법과 투자에 대한 철학을 골고루 다루었다.


투자 입문서로 좋은 것 같은데, 그래도 어느 정도 내공이 있는 사람이 보면 좋을듯하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의 네 가지 요소를 실력, 리스크, 비효율성, 시간을 꼽았다.


실력은 돈을 버는 모든 실력을 말한다. 연봉 및 투자 실력, 절약 등을 말한다. 크면 클수록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리스크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들어 봤는가? 리스크를 감수하는데 따른 리턴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비효율성이다. 이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장이나 경제의 '비효율성'을 찾는 것이다. 저평가된 기업이나, 입지가 좋은데 싼 집 등 일시적으로 비효율화 된 것을 미리 선점하여 투자해서 돈을 버는 투자의 핵심 개념이라는 생각이 든다. 투자는 결국 이 비효율성을 잘 발견하는 실력이 중요한 것 같다.


네 번째는 시간이다. 버핏도 자산의 90%를 60세 이후로 벌었다고 한다. 결국 시간과 복리의 힘은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자본 소득에 대한 지나친 찬양을 경계하고 노동 소득과 특히 절약을 강조하는 것이 좋았다. 지출을 통제하는 것은 기본인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 절약을 하며 얻는 돈은 무위험 확정소득이라서 위험이 있는 자본 소득보다 더 가치가 있으며, 면세라는 점에서 노동 소득 보다 낫다는 필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투자에서 이기기 위한 공리로는 확률적 우위, 자금력의 우위, 절제의 우위를 꼽았다. 필자는 카지노 운영자처럼 투자하라고 한다. 확률적 우위를 가지고 자금력으로 파산 리스크를 관리하며, 자신을 절제하여 투자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는 자신의 절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투자의 기본이다. 더 빨리, 더 많이 벌고자 하는 욕심이 리스크를 키운다. 잃지 않는 투자가 가장 중요한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지수 추종 전략, 가치 투자, 차트 트레이딩, 퀀트 투자에 대해 다루는데 예시와 각종 공식, 그래프, 추천 책등을 통해 이미 아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특히 이 전략이 왜? 좋은지 무슨 점이 한계가 있는지, '왜?' 그런지에 대한 저자의 고찰이 느껴진다. 투자에서 이 '왜?' 그런 것이 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결국 필자는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실수를 찾아내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 성찰을 강조하였다. 크게 공감하였다. 글쓰기와 명상을 강조하였는데 나도 정말 투자에서 중요한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결국 투자는 누가 장기적으로 옳은 판단을 지속적으로 계속해 왔냐가 중요한 거 같다. 확률적 우위가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 수익을 복리로 쌓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맹목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쫓아온 나에게 행복과 돈의 상관관계에 대한 각종 그래프로 설명한 마지막 챕터는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었다.


행복한 부자로 가는 길과 투자의 본질에 대하여 다각도로 고민해 볼 수 있는 투자 입문서로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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