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13 - 본편, 피보나치가 만든 피보나치수열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13
엄인애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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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커피큘럼에서 다루는 주제를 가지고 만든 자음과 모음의 <천재들이 만든 수학퍼즐> 시리즈예요. 이 책이 벌써 13번째더라구요. ^^

천재들이 만든.. 이라고 하니 어렵겠지? 하는 마음도 들었고,

퍼즐.. 이라고 하니 재밌겠다! 하는 마음도 들었던 책이예요.

12번까지 제목들을 보니

아이가 좋아하는 도형이나 한붓그리기, 지금 배우고 있는 약수와 배수... 이렇게 좀 편안한(?) 주제들도 있더라구요.

사실 '피보나치', '수열'은 아이가 생소해해서 요런것들 먼저 봤으면~ 했는데..

교과 과정과의 연계를 보니 수열 이라는 용어의 생소함 때문이었지

이미 알고 있는 규칙과 연계된 내용이라하니

"아~ 그래?.." 하는 호기심을 가지더라구요. ^^

피보나치수열의 내용은,

수업시간 처럼 1교시부터 9교시까지 나뉘어 있어서 소소한 재미가 느껴졌어요~

1교시는 중세시대 유럽의 수학자 피보나치에 대한 이야기예요.

이탈리아 수학자 피보나치는 1202년 피사에서 발표한 셈을 하는 판자에 대한 책 '산반서'를 소개합니다.

'산반서'는 인도-아라비아 수 체계의 도입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유럽에 전해주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책이라고 해요.

 

2교시는 수열에 대한 이야기였구요.

수열(Number Sequence) 이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수를 나열한 것으로,

연속하는 두 수의 차이가 일정한 등차수열과 각 항이 그 앞 항과 일정한 비를 가지는 등비수열이 있다고

수열의 정의와 종류에 대해 알려줍니다.

 

3교시는 피보나치수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려주지요.

 '산반서' 12장에 나오는 재미있는 토끼의 증식 문제로부터 피보나치수열이 시작되었는데,

이 피보나치수열은 자연계뿐만 아니라 과학, 건축, 예술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고 질서 정연한 형식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등장한다고 해요.

4~5교시는 식물과 동물의 세계에서 발견한 피보나치수열을 보여주어요.

식물의 배열과 나뭇잎과 가지가 자라는 패턴을 관찰하며..

꿀벌의 가계도와 벌의 섭생을 확인해보며..

자연계 속에서 피보나치수열을 찾아봅니다.

7교시는 황금비란 무엇인가?

8교시는 건축과 예술 속에서의 황금비,,

9교시는 인체와 생활 속에서의 황금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움 비율이라는 황금비 (1:1.618)가 무엇인지,

피보나치수열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해해보는 내용들로

수학과 자연, 예술과의 관계속에서 황금비와 피보나치 수와의 연계성을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아이는 뒤로 갈수록 식과 숫자가 많이 나오다보니 좀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파악하고 스토리를 흥미롭게 읽었어요.

재미난 건 이 책을 읽기 몇일 전 과학수업에서 신체의 황금비에 대해 배웠다면

연계된 내용을 재밌어하더라구요.

저는 피보나치가 만든 피보나치수열을 읽으면서

수학이란 영역의 신비로움이 참 대단하구나 느꼈어요.

수학이 우리가 생각해왔듯이 지루한 문제를 푸는게 아니라

자연과 예술속에서 수학의 법칙들을 발견하고 또 생활과 연계하여 그 이론을 이해해가는 과정들이 그 자체만으로는 크나큰 학문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겠고,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는 자연과 수학에 즐거움과 호기심을 일깨우고

확장되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학이 즐거운 친구들에게

수학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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