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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씨름왕의 비밀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2
신채연 지음, 윤태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9년 4월
평점 :
재미난 소재, 공감되는 이야기, 코믹한 일러스트로 저학년 둘째 뿐만 아니라 중딩 형님도 좋아하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가 벌써 112번째예요.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까~?? 도착하자마자 궁금한 이야기!!
<팔씨름 왕의 비밀>을 읽어보기 전에~~~
독서활동지를 활용하면 저학년문고를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요.
독서활동지는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구요,
책을 읽기 전,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고 난 뒤에 풀어보는 활동지로 구분되어
추측해보고, 내용을 파악해보고, 생각해보는 활동으로
깊이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우리집 저학년 둘찌는 쓰는걸 싫어해서ㅠㅠ
쓰라고 하는게 책읽기에 독이 될까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조절을 하는데요..
이번에는 쓰기 대신 활동지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며 책을 읽었어요.
책 제목과 표지를 본 아이는
팔시름을 잘하는 남자친구의 이야기일거라고 하면서...
그런데 잘하는 이유가 반칙 같은걸 했을 수 도 있겠다고 말하더라구요.^^
<팔시름 왕의 비밀> 줄거리를 살짝 소개해보면요,
표지의 주인공 동훈이는 초코가루를 우유에 타 마신 다음날..
덩치 큰 현태를 팔씨름으로 이기게 되면서
팔시름 왕이 된 비결이 초코가루 덕분이라고 믿게되요.
사실 동훈이가 이기게 된 건..
중식 조리사 시험을 앞두고 매일 면 뽑기를 연습하는 삼촌을 따라하며 팔 힘이 길러졌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동훈이는 초코가루를 믿게되고..
초코가루가 없어서 초코알갱이를 먹고 팔씨름을 한 날~ 하필 팔씨름에서 지게 되요.
과학적 또는 합리적 근거 없는 미신이나 징크스..
오래 살아온 우리들은 하나씩 있지 않나요?ㅎㅎ
'시험보는 날 미역국을 먹으면 안된다'는 미신때문에
몇년전 제 생일날이 둘찌녀석 태권도 시험 보던날 (다 붙는다는 1품 시험이요ㅋㅋㅋ)이어서
미역국도 안 끓였던 이야기를 해줬더니 아이가 웃더라구요~^^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무언가 믿을곳이 필요할 때..
우리는 미심이나 징크스를 생각하게되는 것 같아요.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저는 의지하는 것도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것이 절대적이라고 믿으며 행동에 제약을 가지게 되고 실질적인 노력을 무시하게 된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아직은 미신을 잘 모르고 징크스라는 단어가 생소하지만
동훈이와 삼촌의 징크스에.. 엄마가 들려주는 엄마가 징크스에 콧웃음을 치는 아이를 보니 다행이구나 싶더라구요.
우리는 뭐든지 노력으로 해낼 수 있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