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길라잡이
김대광.양자영.문귀순 외 지음 / 도서출판 길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성도의 길라잡이

 

많은 신앙고백을 담은 글들이 있지만 이처럼 많은 여러 분들이 공동으로 저자로 올라 있는 책이 또 있을까?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표지 글처럼 정말 다양한 교회 구성원들의 믿음의 고백이 하나의 책으로 엮여져 있고 어렵지 않게 “시”라는 형식을 빌어서 표현된 삶의 이야기들이었다.

 

처음에는 다소 부러움에 찬 느낌으로 책을 접했다.

지금보다 어렸을 적(?)에 세상에서의 이성과 감성으로 “시”란 것을 많이 습작했던 기억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것들에 대한 감성적인 것들은 다 사라지고 현실 생활만 생각하며 살아왔던 삶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나도 믿음의 고백을 작은 글로 적어보곤 하였는데 분당새순교회 성도님들은 그것을 하나로 엮어 아름답고 소중한 책자로 엮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있는 믿음의 시들은 모두가 각자의 생활 속에서의 신앙고백이자 기도로 다가왔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어떤 미사여구을 섞어 놓은 것보다 이처럼 자신들의 삶 속에서 체험하며 느낀 것을 하나님앞에 고백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매일매일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살아가길 소망하는 중에 드리는 기도중 하나가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배우길 원하는 것인데 그것은 나만의 바람이 아닌 것 같다.

 

본문 중 문규복님의 “비워내는 마음 낮추는 마음”이 내게는 진한 믿음의 고백으로 다가왔다.

 

“나에게는 소망이 하나 있습니다. 나의 한 가지 소망은 낮아지는 것입니다. ....(중략) 나는 날마다 마음이 낮아지길 기도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십자가에 달리셨던 그 낮아지심보다 더한 낮아짐이 있을까?

그런 것은 절대 없다.

그러기에 내 바람은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배울 수 있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길 소망하는 것이다.

 

강선희님의 “발걸음”이란 고백도 그저 평범하지만 소박한 바람을 적고 있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 지 잘 알지 못합니다. (....) 저 또한 발길 닿는 대로 가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인간의 속성 중 하나가 자아가 강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긴 하지만 그것을 비워내기 전에는 참다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가 없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는 길에 주님이 동행하여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이 시에도 그런 감정이 섞여 있는 것 같이 느껴졌고, 그것이 더 진솔한 삶의 고백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서책을 접하며 받은 전체적인 느낌은 참 아름다운 믿음을 소유한 성도의 고백이 하나로 엮여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구나 하는 것이었고, 이런 행복한 성도들이 함께할 수 있는 교회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넘쳐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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