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리언트 - The Brilliant Thinking 브릴리언트 시리즈 1
조병학.이소영 지음 / 인사이트앤뷰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브릴리언트(The brilliant thinking)

 

처음 책을 받아든 순간 “아! 상당히 형이상학적(?)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겠다.”하는 선입견을 갖았다.

마치 대학교 시절 받아들 던 원서나 참고서적의 그 느낌, 단단한 제본에 어두운계열의 책이기에 그러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서책을 읽기 전 항상 하듯이 앞장부터 맨 뒤까지 스르르 넘기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나를 스캔하는 순간 그 선입견은 무너졌다.

마치 어린 시적 동화책을 접하는 듯 했다. 많은 종류의 삽화그림 등이 진부할 것 이란 생각을 단번에 없애버렸다. 내용 또한 단락 단락이 간결하게 이루어져 긴 나열에 의한 설명보다 훨씬 쉽게 다가왔다. 중간 중간 다소 어려운(?)말도 있긴 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책이었다.

 

얼마 전 “ㅇㅇ의 품격“이란 TV드라마에서 에필로그 소개에 주인공들이 나누는 대화가 있었다. 오래전 이야기인듯한 내용이었지만 커다란 휴대폰을 보며 앞으로는 휴대폰이 작고 진화되어 자판도 숨길 수 있고 서로의 모습도 보면서 대화도 가능하다라고 언급하면 나머지 친구들이 ”에이~“하고 마치 안될 것을 상상해서 이야기 하며 서로의 생각을 모두 부인하며 즐거워했던 장면이 기억난다. 커다란 컴퓨터를 접었다 폈다 하며 ”노트북“이라고도 했고 에어컨을 천장에 매달아 쓰면 좋겠다고 했지만 모두 ”에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부정하며 즐거워했던 그 장면들이 이제는 우리가 체험하며 사는 현실이 되어 있다. 상상했던 일들이 우리들 피부로, 생활로 밀접하게 다가와 있는 것이다.

 

창조성이야말로 인간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하나님의 최고 선물이 아닌가 싶다. 어린 시절 꿈으로 생각했던 사실들이 점점 자라가며 현실로 다가올 때 우리는 그것을 통해 어렸을 때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어렸을 때 꾸었던 꿈(나는 이것을 상상력이라 하고 싶다)을 망각하고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정말 많은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들의 창조성을 발휘하게 하는 구조와 원천에 대해 말하고 있고 ‘인식’하게 하는 오감과 ‘경험과 학습’을 통해 이룩되는 이성, ‘감각적, 통합적 사고’를 한 단계 키워주는 감성, 마지막으로 이런 것들이 서로 어울리며 무엇인가를 도출해 주는 도구인 언어와 이미지에 대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각 부분마다 마지막에 생각노트란 것을 달고 있는데 이것도 다른 서책과 달리 가벼운 질문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생각을 담아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다.

 

생각의 끝은 어디인가? 라며 시작된 마지막 부분에 있어서 현명한 독수리인 헤라도 그것은 모르기도 하며 끝이 없다는 말을 했듯이 우리들의 생각은 무궁무진하게 진행되기도 하고 중간 중간에 엉뚱한 길로 가기도 하고 또 갑자기 망각이란 절차를 통해 잊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상상력을 통해 가까이는 “나”란 존재가 만들어졌고 세상과 세상에 속한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다고 본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하며 그것들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우리들이 살아가는 행복과 연결되어 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을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자기가 가진 가장 큰 도구인 생각과 상상력을 통해 자신의 꿈꿔왔던 것들을 하나하나 완성해 내거나 그것을 위해 점점 다가가야 하겠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프롤로그 맨 마지막에 이런 구절이 있다.

“당신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라. 그리고 자신이 가장 생각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해 보라”

이 책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또 하나의 생각의 전환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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