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열쇠 - 기도와 순종 그리고 100% 믿음의 성령 행전
김은주 지음 / 두란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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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열쇠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가 선교사 파견에 있어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해외에 파견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복음이 전해진 100여년 남짓, 이제는 전 세계 곳곳으로 많은 선교사들이 파견되고 있다.

정말이지 하나님의 큰 계획이 이 땅에 있으심과 사명을 받아 순종하며 나아가는 선교사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음에 큰 자긍심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언제인가 선교가 그저 교회가 성장해서 외적 규모가 커지면 의례하는 행위라고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전에 어떤 선교사께서 귀국해서 이 교회 저 교회를 돌며 선교보고를 하며 많은 선교를 위한 물질의 부족함을 이야기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그 물질로 선교지에서 가정부와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들을 고용하며 불편하지 않고 선교활동 잘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들은 이후로 선교사들의 헌신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선교사로 나가는 목적 중에 하나로 선교지에서 몇 년을 보낸 후 향후 자녀들의 교육 등을 이유로 북미 쪽으로 진출하기 위한 것이란 이야기도 들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의 선교사분들이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는 귀한 사역을 하고 계심을 알고 있지만 극히 소수의 이런 사연들을 접하며 선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조차 완전히 복음화 되지 못한 상황에서 왜 남의 나라까지 굳이 가려하는냐? 하는 의구심을 갖고 바라보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나와 믿음생활을 같이 하던 후배가 선교사가 되었고 이슬람문화권의 오지지역에 선교사로 파송받아 눈물로 기도하며 생명의 위협과 어려움속에서도 의연하게 복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며 부정적이던 마음이 돌아오게 되었다.

 

이러던 차에 김은주 선교사님의 선교지 모습을 기록한 천국열쇠를 읽고 나의 좁은 마음이 얼마나 어리석었으며, 정말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복음을 위해 이렇게 헌신하는 분들이 있구나 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서책 내용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선교지에서 교회 건축을 위해 가족이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 주님께서 “네가 가진 것이 무엇이냐?”라 물으셨다고 했다. 구하는 것을 주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희가 가진 것이 무엇이냐?”라 하셨고 선교사님은 사역을 위해 남겨 두었던 차량을 매각하여 건축과 신학생들 등록금을 충당하겠다고 하셨다 한다. 물론 속으로 “하나님! 제발 이것만은요!”라고 하셨다는 곳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그르 돌았다. 그것이 나의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항상 구하고 주실 것이라 믿으면서도 정작이지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내 몫은 항상 남겨두고 주님이 도와주실 것이란 생각만 하며, 내 것은 아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살아왔음을 느끼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대목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하나님께서는 헌신을 함에 있어서도 당신에게 온전히 순종하는 자들을 찾으시며 또 온전히 순종하는 자를 들어 쓰시며 외면하지 않으심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다.

 

하박국3장 17절~18절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는 말씀대로 온전한 순종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만을 기뻐하는 믿음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되었다.

 

오랜만에 눈물로 회개하는 기회를 준 “천국열쇠”서책을 소중히 간직하며 믿음의 초심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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