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슬퍼할 것 - 그만 잊으라는 말 대신 꼭 듣고 싶은 한마디
하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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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일은 오래도록 기뻐하고 자랑하고 떠들어 되도, 무한정으로 언제든 축하를 받고 나눠도 되는걸까?

생각해보니 슬픔은 사랑하는 누군가가 떠나면
떠나고 얼마간, 헤어지고 얼마간, 숨죽여, 방안에서, 웃음기 없이,... 뭐 이런 공식이 었었던것 같다.
그 기간이 지나 멍하니 있으면 청승맞다고 하고 이젠 보내줘야 하는데 내 슬픔이, 눈물이 붙잡는다며 일상으로 슬픔을 덮으라고 한다.
그말에 다들 동의 하듯 일상을 복귀하고 숨기고 참으며 지내온다

나또한 갑자기 두분을 떠나보내서 그런가 선뜻 충분히..충분히라는 말에 물음표가 백만개는 달았던것같다
선명하게 떠오르는 살아온 기억을 지울수도 없고 또 마냥 그리워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하소연 하듯 슬픔한조각씩 나눠달라 하기도 힘들었는데 충분히라....
그래 알아보자! 하고 한장한장 넘기는데 미소지었다가 엄마 모습에 박장대소하다가 눈물콧물 정신이 없었다.

43쪽 엄마가 알려준 토끼풀 반지, 바랭이우산, 분꽃귀걸이, 엄마와 함꼐 본 하늘, 나눈 이야기

92쪽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걸, 어른이라고 항상 이상적인 모습만 보여줄수 없다는것, 실수하고 후회하고 그렇게 베워간다는걸 함께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

140쪽 엄마, 혹시 만약에 엄마가 일어날 힘이 없는데 나떄문에 이렇게 남아 있는 거면...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면 엄마 하고 싶은대로 해 나는 씩씩하게 지낼거니까, 내걱정은 안해도 돼, 그러니까 엄마가 하고싶은대로 했으면 좋겠어...
지키지 못할 만들을 꾸역 꾸역 내뱉었다.

220쪽 엄마가 보낸 메일 중에서 오늘과 비슷한 날짜의 메일을 열어본다 메일으 읽다보면 엄마가 어딘가 먼 곳에서 같은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엄마와 함꼐 사계절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267쪽 부터 펼쳐지는 다른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챕터는 충분히 슬퍼하고 슬픔과 불안을 덜아내고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천천히 알려주며 지금의 나에게 적용해 볼수 있어서 눈물이 나다가도 나에대해 생각해 볼 다시 일상을 살아갈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다.
지금의 나에대해서도 감사하고 현재를 살아가려 노력하는 작가님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자 주먹을 불끈!

고맙고 감사하다
기다린 만큼 작가님께는 치유와 회복, 슬픔을 충분히 나누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을것 같아 응원하는 마음이
나에게도 한번더! 노력해 볼 용기가 샘 솟았다. 함꼐 나누고 싶은 사람이 많다 그래서 더 좋다. 귀여운 그림이 내 눈물을 외롭게 않게 토닥여주고 있어서 더 큰힘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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