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 지구 말고 지구인이 달라져야 해 질문하는 어린이 4
소이언 지음, 김진화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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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정 연수 중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강사분께서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단순히 분리수거를 잘 하고, 음식을 남기지 말라는 식의 교육이 지속되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이 말을 듣고 나는 그동안 내가 아이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환경교육을 했다는 사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면 도대체 나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던 중에 참쌤스쿨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신청한 이번 책의 서평단에 선정되었다. 이 책을 통해 최신의 환경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해야 할지 알고 싶었다.

우선 책을 훑어보면서 이 책이 몇 학년 아이들에게 적당할까 살펴보았다. 대체로 그림과 글이 절반씩 섞여 있어서 처음 든 생각은 중학년인가?라고 생각했지만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학년에게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학년 학생들 입장에서도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그림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책을 흥미롭게 읽을 것 같았다.

또한, 책의 뒷 표지를 살펴보니 초등학교 5, 6학년 과학, 사회, 도덕 교과와 연계할 수 있다는 안내가 나와있었다. 구체적인 교과의 단원까지 제시되어 있어서 교사와 학부모 입장에서 교과와 쉽게 연계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눈여겨 본 점은 아이들이 어려워할 것 같은 단어의 뜻을 쉽게 풀이해주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실제 기후변화 위기를 느낄 수 있는 통계 자료를 제시해주어서 아이들에게 심각성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스스로 그래프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교과와 연계하여 수업에 적용하여 그래프를 해석하며 기후 변화의 과정에 대해 추론해보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그렇고 사실 지구의 온도가 1도 오른다는 것의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그 부분에 대해 이 책에서는 지구의 온도가 1도~6도까지 올라갈 때의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여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빨간 지구를 파랗게 만들기 위해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점은 아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우리 일상생활의 환경 파괴 물품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릇, 학용품, 옷 사용하기, 버스타기, 음식을 먹는 것 모두가 화석 연료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화석 연료'가 우리 주변 곳곳에 있고 앞으로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들 입장에서 탄소 중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탄소 중립 대작전' 코너를 제시하고 있는데 체크리스트 형식의 내용으로 1단계(에저지 절약)부터 2단계(착한 소비)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 부분을 아이들과 학교, 가정에서 함께 실천해보면 책의 내용을 실생활까지 연관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최근에 발행된 책이라 코로나19 이야기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우리반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다음주부터 읽고 싶은 아이들에게 빌려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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