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 여행자 오소희 산문집
오소희 지음 / 북라이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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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멀미를 심하게 하는 아이였다.

그래서 차를 타고 멀리 가는 일이 힘들었고, 어느 정도 커서는 멀미를 하지 않게 되었지만 어릴 적부터 여행을 좋아하지 않은 탓인지 멀리 여행을 가는 일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처럼 떠나지 않는 것이 자의적이지 않은 일이 된 후로는 가끔씩 예전에 친구와, 혹은 가족과 여행 했던 일들이 마치 전생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정말 좋았지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 마치 여행을 가기 위해 일하고 열심히 살던 주변 지인들의 마음은 오죽 하려나 싶은 생각이 든다.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에 머물러 있든, 자기만의 세계를 가꾼다는 여행자 오소희 산문집이다.

    

어디에 있든 자기만의 세계를 가꾼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나와 내 주변을 돌보고 잘 지내보는 것.

의외로 코로나로 인해 자신에게 더 많이 집중하고 내 안을 더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것들과,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안에서 더 많은 행복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

그것이 자기만의 세계를 가꾸는 것이겠지.

    

책 속에는 오소희 작가의 삶과 여행, 일상의 경험으로부터 마음을 울리는 글들이 차곡차곡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는다.

무엇보다 가족과 남편에 대해 쓴 글에 나는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겸허히 기회를 다시 주는 것,

처음인 듯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것

새로이 좋은 추억을 쌓아가는 것 p149

    

무척 어려운 일도, 그렇다고 엄청 쉬운 일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글들을 읽고 나니,

나도 한번 해보지 뭐,’ 꼭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힘이 마음 속에 차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오소희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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