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시모마 아야에 그림, 최서희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 중 하나가

동물, 곤충 등 생물에 관련된 책들이에요.

 

특히 잘 알려지지 않아서 몰랐던 내용, 신기한 내용의 생물책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종류의 신간 도서가 나오면 아이에게 꼭 보여주려고 해요.

 

이번에도 매우 재미있게 읽은 책 중에 생물들에 대해 잘 몰랐던 내용들이 담긴

신간이 있어서 오늘은 그 책을 공유해 보도록 할게요.

 

생물들의 기상천외하고 안타까울만큼 처절한 생존 전략이 담긴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책 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생물들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책이에요.

 

총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덧없이 죽고,
참고 견디다 죽고,
운이 없어서 죽고,
너무 예민해서 죽고,
서툴러서 죽는
정말 말 그대로 안타까운
생물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에요.

 

그 중에 유난히 안타까웠던 생물들의 이야기를 적어 볼게요.

 


 

덧없는 목숨의 대명사인 '하루살이'
그 중에서도 흰하루살이 수컷은 2시간 정도 밖에 살 수 없대요...ㅠㅠ

 

흐루살이 알은 1주~3주 정도면 부화하고
유충은 물 속에서 2~3년에 걸쳐 탈피를 반복하다 우화하고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바로 죽고 암컷은 알을 낳은 뒤 죽는대요.

 

그래서 대량의 사체가 바닥에 쌓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였다고 해요.

 

소위 팅커벨이라고 불리는 하루살이의 사체들이 잔뜩 쌓인 모습을 저도 본적이 있는데요.

 

그 때는 징그럽다고만 생각했는데, 알고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ㅠㅠ

 


 

황제펭귄은 새끼를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어 과로사를 한다니요...!

 

황제펭귄은 수컷이 알을 품는 걸로 유명한데요.

 

암컷이 물고기를 잡으러 가서 돌아올 때까지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60일 정도 알을 품는대요.

 

암컷이 돌아오지 않으면 지쳐 쓰러지기도 하고, 알을 포기하고 먹이를 찾으러 떠나기도 한대요.

 

사람만 육아가 힘든 것이 아니라 펭귄도 육아가 참 힘들군요.

 

육아와 양육은 어떤 생물이던간에 힘들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아이가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워 했던 부분이 바로 플라나리아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플라나리아는 재생 능력이 뛰어나서 몸체를 잘라내도 분열하여 번식할 수 있지만,
수온이나 수질이 적합하지 않으면 죽고 약해진 상태에서는 재생하지 못해서 죽는대요.

 

분열 전에는 공복상태여야 하는데 절단면에서 소화액이 새어나오면
그 소화액이 자신을 녹여버려서 죽는다고 해요.

 

자신이 자신을 죽일 수 있다니 이 또한 너무 안타깝습니다ㅠㅠ

 

이 외에도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책에는

 

매일 맹수와 술래잡기 하다가 죽는 얼룩말,
갓 태어난 새끼에게 생명을 바치는 집게벌레,
뿔이 엉켜서 죽는 말코손바닥사슴,
숨을 못 쉬어서 익사하는 거북이,
너무 예민해서 자살하는 안경원숭이,
죽은 척하다가 잡아먹히는 주머니쥐 등

 

잘 몰랐던 생물들의 안타까운 사실들에
저도 책을 읽으면서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저희아이는 이렇게 많은 생물들이 안타깝게 삶을 마감하는 모습을 읽으며
자기가 다 걱정이 된다고 속상해 했더랍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게 살다가
편안하게 삶을 마감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책에서는
생물들의 이런 사정 말고도 생물들은 왜 죽는지와 수명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챕터가 끝날 때 실려 있는 칼럼에서도 생물들의 죽음과 관련된 내용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식들이 실려 있어요.

 

단지 안타까운 생물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과 생명에 대해 생각해보고 살아있음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은 마음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것 같아요.

 

모든 생물은 살아가는 방식이 있고, 삶을 마감하는 방식도 제각각일 거에요.

 

우리의 시각으로 봤을 때 안타까울 수 있지만 어쩌면 그런 상황도
생물들이 살아가고 다시 땅으로 되돌아가는
자연스러운 방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몰랐던 부분을 앎으로써 지식을 채우고 생물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우리가 몰랐던 생물들의 마지막 이야기>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