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아파트

궁금한 아파트 ㅣ 북멘토 그림책 1
박현숙 지음, 홍찬주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1월

수상한 시리즈의 저자가 새로운 책을 냈다. 제목부터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궁금한 아파트>

호기심 많은 나여우는 당분간 고모집에 지내야한다.

헌데 이 수상한 아파트에는 이상한 규칙이 있다.

이 아파트에서 주의할 점

첫째! 엘레베이터에 타면 벽보고 서기

둘째! 사람을 만나면 공연한 질문하지 않기

셋째! 반가운 척 인사하지 않기

이웃어른을 보면 인사하라고 배운 나여우에게는 이상한 규칙이 아닐 수 없다.

엘레베이터에 타보니 정말로 모두 벽을 보고 서있고 한마디말도 오가지 않는다.

현대사회의 삭막해진 아파트 풍경을 적나라하게 표현 한것 같다.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이웃들간의 인사는 당연한 것이었는데 어느새 이풍속도 사라져가는듯 하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천둥번개가 치는 어느날밤..나여우는 엘레베이터에서 눈빨간 귀신을 만난다.

호기심 많은 여우는 귀신을 찾으러 다니고 아파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귀신을 찾아보니..사실 귀신이 아니라 층간소음 덕에 잠을 잘 수 없는 할머니셨다.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층간소음. 이 할머니도 층간소음의 피해자셨다.

다른 이웃에 대한 배려는 없고 개인들의 이기적인 모습만이 가득한 아파트. 이들은 다함께 협조해야하는 소독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나여우는 좋은 아이디어를 낸다.

애완용 뱀이 사라졌다고 알리는 것!!

뱀을 찾기위해 집 곳곳을 소독하고. 밤에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두면 뱀이 나타날것이라 하니 층간소음은 사라졌다.

더불어 아파트 가득했던 해충들도 박멸!!

여우는 큰소동을 일으켜 더이상 고모집에 있을 수 없게 되었지만 발걸음은 가벼웠다.

이책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개인 이기주의와 문제들을 콕 찝은 책이다. 아파트에는 어느정도 층간소음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도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조심하며 이웃간의 소통과 화합이 함께 사는 사회를 더 좋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까지 일어나는 현시대에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은 책 같다.

서로배려하며 사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후 솔직한 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