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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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광장> 부분을 읽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남과 북이 이념 대립으로 인하여 분열하고 전쟁을 하면서 그 전쟁 시대를 겪고 세워진 분단국가. 그리고 그 이후를 살아가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인 우리. 북한에서의 사람들의 모습을 소설 속에서는 눈치만 보면서 하라는 대로 하는 척 하는 소의 모습에 빗대었다. 그런데 사실 이 모습은 우리 주변에도 워낙 많지 않은가.



직장인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나,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퍼져나감에 따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일종의 경악 내지는 금기가 되었다. 회사가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으니 개인 또한 100세를 살아 낼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했다. 그렇기에 이들은 직장에서는 최대한 에너지를 쏟아붓지 않으려 했고, 직장이라는 것은 근로소득 외 머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처인 것이다. <1984>에서처럼 극단적인 사회주의가 무기력한 자아를 만들어냈고, 현실의 우리 사회에 팽배한 물질만능주의가 또다시 (일부 상황에서) 무기력한 자아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쯤 되면 남북 이념 둘 중 하나가 문제인 것이 아니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을 활기차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연인이고 가족이고, 누군가에겐 칭찬이다. 또 다른 누군가에겐 본인 업적의 성과일테고, 운동을 하면서 분비되는 도파민도 활기차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겠지. 그렇다면 사회구성원 모두가 활기차게 되는 방법은 없을까. 더 많은 사람들이 즐거울 수 있는, 사회 전체가 생기있게 되는 시스템이 생겨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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