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사를 꿈꾸는 또 한 명의 딸로서 순식간에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없다지만 점점 좁아지는 임용 합격의 문턱에서 언제 문이 열릴지 몰라 문을 두드리고만 있는 것이 벌써 2년째입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문득 스스로가 어찌나 밉고 못나게 느껴지는지 괴로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비단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결코 너희가 못나서, 너희들의 탓으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저자의 위로가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올해 임용시험을 치른 지 5일이 지났습니다. 이책을 읽고 나서 결과가 어떻게 되든지 저희 엄마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딸로서 거듭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