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외롭지만 따뜻한 수프로도 행복해지니까 - 소설가가 식탁에서 하는 일
한은형 지음 / 이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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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음식들 주제로 한 이야기를 읽어보고자 했던 마음이 컸다.
소설가의 식탁이라.. 생소하지만, 궁금증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무척이나 글 속의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었다.
그 햄버거가 생각나, 양양으로 가는 차안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담배가 맛있다는 이해심 높은 이야기에도 나도 이해력을 높이려 노력해보았다. 하지만,, 그 이해력에 나는 도달하지는 못했다.

소설가의 상상이란 음식앞에서도 이어지는 것이 놀랍고 신기했다. 그 상상이 나에게 이야기로 전해져 나의 상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난 식탐이 있는 미식가(?)이다. 그래서 음식을 앞에두고 상상이 먼저 들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할 뿐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도 음식을 먹으면서 상상을 한번 해보고자 시도해 본, 첫음식.. 마카롱^^
역시나, 어려웠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가보다. 후훗~

그래도 '맛있다', '맛없다'와 같이 이분법적인 음식의 이야기 말고, 또다른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음식의 색다른 상상을 느껴보고자 한다면, 한은형 작가님의 톡톡튀는 이야기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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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한 달 살기 - 한 권의 책을 한 달 동안 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지희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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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보고서, 나도 이 책의 제목처럼 천천히 이 책을 사유하며 한달은 안되지만 허락하는 열흘동안 느긋하게 읽게 되었다.
아마 이 책에 소개된 11권의 책을 하루에 한권씩 만나보았다고 하면 설명이 될 것이다. 한 챕터씩 읽은 셈이 된다.

우리들에게는 요즘 주어지는 책들과 쏟아져나오는 책들이 많다.
그 속에서 욕심껏 사들이고, 도서관에서 주저없이 막 읽어보기도 하고, 책의 제목만 보고 우선은 접하게 된 경우가 나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그런 욕심많고 허황된 생각들을 접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되었다.
책을 이것저것 많이 읽으려고 애쓰고 있는 나에게 색다르게 책에 대한, 독서에 대한 생각을 심어주었다.

물론 많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한가지의 책을 여러번 읽어나가며, 천천히 사유하는 것이 또다른 독서의 매력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느림의 미학... 이 단어를 곱씹어 본다.

이 책에서 소개된, 11권은 꼭 천천히 사유하며, 한달동안 책 속에서 살아봐야 겠다 다짐해본다.
우선 책 속의 11권부터.. 한달살기 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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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은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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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빅피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라는 소개에 망설임없이 신청하게 되었다.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밝은세상' 관계자님께 감사드린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새삼깨닫게 된다.
순식간에 읽히는 이 책은 다름의 차이를 새롭게 알려주고,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폭력을 심각하게 다룬 방식에서 벗어나 한편의 동화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꼬마아이 오로르를 통해서 담아내고 있다.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보고, 말을 하지 못하는 자폐증 때문에 다룬 사람과 다른 오로르.
다른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오로르.
주베형사님의 부관, 경찰신분증을 받아든 형사 오로르.
집단 괴롭힘을 당한 에밀리 언니에게 따뜻한 위로를..
아이들을 괴롭힌 아나이스에게 기다림으로 사실을 얘기할 기회를 준 오로르.
모험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모험을 특히 좋아하는 오로르.
그런 오로르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열한살 아이다.

말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태블릿을 통해 글로써 사랑과 따뜻함으로 소통하는 신비한 아이 오로르를 보면서 우리도 인생을 긍정적으로 다름과 두려움에 맞서고, 세상의 편견없이 모험해야 하지 않을까?
오로르의 유쾌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통찰력과 현명함을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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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내 일 -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이다혜 지음 / 창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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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집은 처음 읽어본다. 위인전 같은 그런 성공담이라고 해야하나.. 의문이 드는 인터뷰집은 뭔가 모를 매력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여성인물이 2명이나 나오는 것에 반가웠다.
정세랑 작가님과 이수정 교수님의 인터뷰는 더욱 자세하고, 좀더 집중도 높여서 읽게 되기도 했다.

여기서 나오는 여성들은 직업이 다양하다.
그만큰 여성들도 이제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약하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런저런 인터뷰의 내용으로 최종적인 나의 생각은 두가지로 결론 지어보았다.
첫째는 여성으로써 힘든 유리벽을 자신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부딪혀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전업주부로 간간히 나의 계발을 위해서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글을 손에 놓지 않고 읽어나가려 하는 나의 이런 노력도.. 언젠가 나에게 직업이 아니어도 어떤 성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작은 믿음에 읽고 기록해나간다. 그 성과가 직업이 아니라, 나의 작은 성취감과 만족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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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택시
이모세 지음 / 밝은세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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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잘보지 않는 사람이다.
이번 책도 도전,, 새로운 장르의 책,, 편식하지 않으려고 들추어본 책이다.
이런 기회를 주신 밝은세상 출판사 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책은 만화책.. 웹툰.. 이라고 해서 가벼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에피소드마다 사람들의 인생을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길지 않는 말로 인생을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고 사유하게 하는 책이었다.

쉽게 읽히지만, 내용은 따뜻한 그런 이야기들...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들.. 공감할 내용이 많았다.
에필로그에서 작가님의 이야기에서 적어주신..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으로 무언가를 하는사람.. 바로 그런 사람의 부류가 나도 설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택시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두 빠지지않고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그런.. 지금,
나도.. 그 개인적인 택시를 예약하고 탑승해보고 싶어진다.
그런 모르는 타인에게 위로를 받는 그런 짧은 시간이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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