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미 - 누군가를 만날 줄 몰랐던 여름, 베를린
이동미 지음 / 모비딕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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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기.. 정말 여행이 더욱 간절한 시기도 없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어느 누구, 어느 나라라고 할 것 없이, 이동이 부담스럽다.
때마침 나는 요즘 책에서 다시 잃었던 세계를 만나고 있으며 새로운 성취감을 맞보며, 책을 탐닉하는 순간에
[동미] 서평단모집을 알게 되었고, 감사히 책과 마주보게 되었다.
이 책은 집 안에서도 오롯이 베를린을 여행하는 여자가 되게 해주었다.
처음에는 아이도 보고 밀린 집안일로 바빠서
받아보고도 읽는데, 쉽게 빠져드는 내용이지만,
환경에 어쩔 수 없이 더디게만 느껴지는게 아쉬웠다.
마음먹고 자리잡아 다시 책을 읽었는데, 역시나였다.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작가의 길로 가는 것도 두려움일텐데
어쩔 수 없이 문닫는 회사덕분에 여행하고,
다시 프리랜서의 길로 들어서는 동미의 입장에서
문득, 고개를 들고 상상도 해보았다.
여행은 마냥 설레이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낯선 환경에서 익숙한 친구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 여행은 더욱 풍성해질 것 같았고, 내심 동미가 부러워졌다.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전업주부에게는
있을 수 없는 현실이라 그럴까?
아무튼 베를린에서 친구의 적극적인 권유로 시작된 데이팅앱 '틴더'로 이성을 만나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도 친구의 적극적인 권유가 아니고서야
일부러 이성을 만나는 걸 하지 않았을 테니까^^
이렇게 시작된 틴더남들의 만남에서부터
순간적으로 훅~ 들어온 네번째 틴더남의 밀당없는 모습까지 솔로인 사람들에게 시원시원하고, 알콩달콩, 러블리하고,
건강한 데이트가 대리만족을 느끼게 할뿐아니라,
심지어 질투도 사게만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이번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나는 장면이있다.
신랑이랑 함께 아이가 없을 시절, 런던과 파리를 오가며
무작정 여행했을 그때가 가장 그립고 생각났다.
[동미] 이 책은 힘든 이 시기에 다시 우리가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여행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그런 사랑과 여행을 동시에 품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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