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책-아니야라고 말해

아니야라고 말해 ㅣ 작은 돛단배 10
루이사 아길라 지음, 이경희 옮김, 안드레 네베스 그림 / 책단배 / 2011년 1월

집에 온 <아니야라고 말해>라는 책을 받아 본 울 아들.. “엄마~! 책이 너무 이쁘네.”가 첫 마디였다. 아이 말대로 책의 그림이 너무 귀엽고 이쁘다는 것이 이책을 처음본 느낌이었다. 조금씩 글을 읽어가는 녀석 “엄마~! 왜 아니야라고 말하는 거야?”하면서 흥미를 보였다. 아이와 함께 앉아서 책을 단숨에 읽었다. 내용은 단점이 있는 메리를 놀리는 아이들과 그에 대처하는 메리를 그린 내용. 다 읽어주자 울 아들 “엄마~! 메리는 이쁜데 아이들은 왜 놀려? 귀가 크면 어때? 놀리는 건 나쁜건데..”하면서 말을 한다. “그래 네 말이 맞아.. 아이들이 저희들과 다르다고 메리를 놀리는 거지.. 근데, 메리는 울지도 않고 화내지도 않고 당당하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거야. 메리는 자신을 많이 사랑하니까.. 울 재식이도 누가 놀리면 울지말고 메리처럼 하는거야.”하고 말을 했다.

우리 아들은 머리가 곱슬이다. 밖에 나가면 아주머니들이 한마디씩한다. “애 머리가 왜그래요? 곱슬머리야? 파마한거야?”하면서 그럴때마다 엄마인 나도 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내가 받는 스트레스때문일까? 아이가 받은 스트레스가 크지 않을까? 항상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걱정을 하기보다는 좀더 강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자랄 수 있게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은 뒤 아이에게 물었다. “재식아~! 누가 너에게 곱슬머리라고 놀리면 어떻게 할거야? 울거야?”했더니 “아니.. 난 곱슬머리다. 너희들은 없지? 난 곱슬머리가 좋아..라고 말 할거야.”하고 말한다. 5살 녀석에게서 나온 당당한 답변.. 난 그 답변을 들으면서 ‘그래 크며서 곱슬머리 때문에 주눅들지말고 계속 당당해지렴.’하고 맘 속으로 말했다.

<아니야 라고 말해>라는 책은 자기의 단점(?) 때문에 소심해지기 쉬운 아이를 보다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아이가 그림이 이뻐서 종하하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얼레리꼴레리~!!”라는 말의 리듬감을 통해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또한, 글이 많지 않아서 글을 읽기 시작한 울 아들은 손가락을 짚어가면서 한자 한자 읽는 성취감도 안겨준다.. 좋은 내용과 이쁜 그림. 너무 맘에 드는 책이랍니다

내가만들자-세계야헹

내가 만들자 6 : 세계여행 ㅣ 내가 만들자 시리즈 6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1월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내가만들자 <세계여행> 책을 받아 든 울 아들.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아직 유치원을 다니거나 한 것이 아니라서, 건물의 이름이나 어느나라에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책을 받는 순간 “엄마~! 얼른 열어봐..”하면서 책을 가져오더라구요. 만들기를 하면 아이 머리가 발달한다는 말을 듣고, 종이로 이것저것을 만들어보려고 시도를 해봤으나, 아직 어린 관계로 손힘이 없어서 그리고, 종이라서 금방 망가지고, 아이는 제가 만든 것이 사라졌다고.. 징징대곤 했는데.. 내가 만들자 <세계여행>은 아이가 손으로 조물조물하면서 만들기에 너무 좋더라구요. 종이가 아니라서 쉽게 찢어지거나 구겨지지않으니,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도 너무 좋구요. 아이가 어려서, 혼자 만들기는 무리라서 엄마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답니다. 완성하고 보니 세계여행을 온 느낌이네요.. 책장에 넣어두니 너무도 멋진 장식품이 되었답니다.

책이 같이 들어있어서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주어서 손힘이 발달한 아이라면 손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책 속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주면서 건물들을 하나씩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내가만들자 <세계여행>을 통해 아이와 함께 만들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꼭 읽어야 할 육아서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 아이에게 나보다 더 나은 인생을 선물하고 싶다면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12월

아이를 낳으면 정말 아이에 말도 잘 들어주고 아이를 잘 이해해주는 엄마가 되어야지..라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않았다.. 아이를 연년생으로 키우다 보니, 아이에게 짜증내고, 잔소리하고, 소리지르고.. 이것이 생활화. 하루에도 화를 몇 번이고 꾹꾹 참아보고.. 그런 생활 속에서 아이에게 비춰지는 내모습은 어떨까?를 매번 생각하고 잠자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가 오늘 너무 소리질러서 미안해..“하면서 반성을 한답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또 반복되는 생활..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이라는 책을 받아 든 순간.. 내게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까? 책을 받아든 순간 아이들이 잠을 재우고, 밤새 읽어보았다.

나 역시도 그렇지만, 일반적인 부모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때,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된다. 그러면, 아이가 조금은 말을 들으니까. 그러나, 이책에서처럼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소리를 지르게 되면 다음번엔 더 큰 소리로.. 그 다음엔 매로 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 맞다.. 아이에게 사물의 이름을 반복해서 가르쳐주었던 것처럼.. 위험행동에 대해 부드럽게 말하는 것을 잊었을까? 그저 아이가 내말을 안듣는 것에 대한 화를 폭발시키려고만 했던 것 같다.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은 다른 육아서와는 다르게 참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책 같다. 아마 맘에 와닿는 것들이라 그런가 나도 모르게 ‘맞아 맞아..’를 외치면서 술술 읽어나갔던 것 같다.. 한번 보고 그냥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아이가 자라는 시기에 /따라서 다시 한번씩 보아도 좋은책..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부모가 꼭 읽어봐야 할 책 같다.

특히, 책에서는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0세부터 사춘아이까지 연령별 대화법을 소개 해놓았는데,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울 아들은 4세이기에. 0세부터 4세까지 파트를 더 자세히 읽게 되었다. 4세인 울 아들 말을 참 잘한다.. 말을 잘하는 것으로 봐서 아마 아이가 다 컸다고 생각해서, 나도 모르게 아이가 잘못을 하면 훈계를 했고, 아이의 감정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왜그러냐?”고 다그친 적이 있었다. 잘못한 것을 바로 지적하고 왜라고 물어보는 엄마 때문에 울 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미안해 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로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좀 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과 즐겁고 행복해지기위해선 엄마인 내가 변해야 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