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젖 이야기
츠치야 마유미 글, 아이노야 유키 그림, 계일 옮김 / 계수나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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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젖이야기 책이 집에 도착했답니다. 우리 아들 책을 보더니 “어이~!! 창피해!”하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그것도 잠시 “어? 이거 엄마 찌찌랑 똑같네.. 엄마 찌찌야.”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하더군요. 동생을 낳아서 기를때 우리 아들은 “엄마~! 나두 수연이처럼 엄마 젖먹었어? 젖 맛있어? 왜 먹어?”하면서 물어보았답니다. 그 궁금증을 한번에 날려줄 엄마젖이야기. 파스텔로 그린 듯한 그림이 너무 따뜻해보여 엄마라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책의 형식은 아이의 질문에 대한 엄마의 따뜻한 답변으로 되어있습니다. 아이의 말에는 너무도 귀여운 글씨체를 엄마의 말에는 좀 딱딱한 글씨체를 사용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책은 아이의 모유수유 과정뿐만 아니라 가슴이 점점 커지는 시기와  어떻게 젖이 나오게 되는지 그리고 젖은 어떠헤 만들어지고, 어떻게 나오는지를 자세히 가르쳐주고 있답니다. 젖에 대한 모든 것을 아이들이 알기쉽게 그려놓았습니다. 우리 아들은 책을 읽더니 “엄마~! 그럼 나도 가슴이 엄마처럼 나올 수 있어?”하고 묻습니다. 그러더니, “아차~! 난 남자라서 안되지?”하면서 제가 답변을 하더라구요. “수연이는 여자니까 가슴이 나오겠다.”하는 우리 아들. 이 책은 엄마의 몸과 제몸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해주는 일종의 성교육동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어린 딸이 조금 더 크면 함께 읽으면서 자신의 몸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네요. 엄마젖이야기를 통해서 엄마인 제도 젖에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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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도 괜찮아! -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 아라미 사회 동화 3
데이빗 소먼.재키 데이비스 글.그림, 박선주 옮김 / 아라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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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책이 도착하자, 5세 아들보다 4세 딸이 더 반겼답니다. 왜냐면, 그림에 이쁜 룰루가 그려져있었기때문이랍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빨간 옷을 입은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가 너무 맘에 들었는지 울 딸 하루종일 “이건 내책이야”하면서 제 몸의 반만한 책을 낑낑 들고 다녔답니다. 이쁜 책 혼자라도 괜찮아(무당벌레 아가씨 룰루)라는 책은 울 딸아이가 잠든 뒤 오빠와 엄마가 읽을 수 있었어요.

혼자라도 괜찮아라는 책의 내용은 아빠,엄마가 바빠서 룰루와 놀아주지 못하고, 오빠 역시 룰루가 작다는 이유로 혼자 야구를 하러 나가고.. 룰루는 혼자 놀아야했답니다.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룰루아가씨와 룰루를 따라다니는 강아지 빙고.. 오빠의 작다는 말에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혼자노는 당찬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

룰루가 엄지와 검지를 살짝 벌려 그 사이로 본 오빠를 보고 “난 작지 않아. 오빠가 작지.”라는 말에서 생각을 조금만 다르게 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고 있네요.

이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반성한 점이 있답니다. 룰루 아빠, 엄마처럼 바쁘단 이유로 아이보고 “혼자 놀아봐~!”라고 말했던 그것. 너무도 종종했던 그말이. 룰루를 보면서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들게 했답니다. 지금보다 좀 더 아이랑 놀아줘야 겠다는 반성도 하게 하는 책이네요. 또한, 도시에서 보지못하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책이라서, 자연의 냄새를 실컷 맡을 수 있는 신선한 책이랍니다.


“룰루는 아빠, 엄마가 일하러 갔는데도 안 울어?”하는 울 아들..

“그래, 룰루는 혼자 잘 놀잖아. 울 재식이도 그럴 수 있지?”

“..... 좀 더 크면,,”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린 울 아들. 아직까지 혼자서 뭔가를 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답니다. 혼자 남겨지는 것을 너무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울 아들에게 룰루의 용기와 자립심을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서 울 아들에 자주 보여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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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첫 한글 사전
YBMSisa 편집부 엮음 / (주)YBM(와이비엠)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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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렸던 우리 아이 첫 한글 사전.. 받아본 순간 너무도 맘에 들었답니다. 사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귀여운 책이었답니다.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란색 표지였고, 크기도 아이들 손에 쥐고 다닐 수 있도록 적당했답니다. (울 아들은 사전이 좋다고 하루종일 옆에 끼고 놓지를 않았어요.) 아이들의 한글사전의 내용은 어떨까? 받기 전부터 너무 궁금했답니다. 첫 장을 열어보니 아이들이 보기 싶게 책보는 법을 자세하게 설명해놓았어요.
단어를 적어놓고 그 밑에 단어의 발음을 적어놓아 아이들의 읽기까지 신경을 써주셨네요.
단어 밑에는 단어에 해당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배치해 놓았구요. 맨끝에는 단어를 포함한 문장을 적어놓았는데, 사물에 대해 떠오르는 말을 잘 설명해 놓았답니다. 
  


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첫한글 사전의 특징이라면, 각 파트별로 귀여운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그 이야기에 알맞은 단어를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단어의 특징를 잡아 문장으로 적어놓아 아이들이 그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엄마~! 이게 뭐야?”라는 말을 자주하던 녀석이 하루종일 사전을 들고 읽는 시간이 많아졌답니다. 이야기가 있어서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듯이 읽다가 보면 단어가 어떻게 활용되는 것인지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가 읽다가 가끔 깔깔대고 웃기도 한답니다. 어렵고 지루한 한글사전이 아니라,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한글사전이라고 할 수 있네요. 귀여운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어서 더 흥미를 보이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5세 아들은 이제 한글을 조금씩 알아서 단어를 읽고 아래 단어를 포함한 문장을 읽으면서, “아~! 이게 그런 의미군..”하더군요.. 4세 딸은 아직 한글을 몰라, 그림을 보고 “엄마~! 이건 뭐야?”하면서 사진이나 그림을 가르키죠. 그러면, 옆에 오빠가 동생에게 알려주고.. 한글사전으로 둘이 같이 보면서 공부도 되고 너무 좋아요. “이야기가 있는 어린이 첫 한글 사전” 집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으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한 책이랍니다. 우리 아들은 어디 나갈때도 항상 이책을 옆에 끼고 나간답니다. 남들이 보면 무슨 고시생(?)인줄 알거예요. 그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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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의 슈퍼 잠옷 꼬맹이 마음 41
비비안 슈바르츠 글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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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티모시는 너무도 작고 힘이 없지만, 어느날 엄마가 낡은 잠옷을 고쳐준 뒤로 티모시는 힘이 세졌죠. 엄마가 고쳐준 슈퍼잠옷을 입고 나쁜 짓을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위험에 빠진 동물과 사람들을 모두 도와주었답니다. 위험에 빠진 동물들을 도와주고 집으로 가던 중 집에 가는 길을 잃어 울고 있는 아기곰을 발견하고 집까지 데려다 주자, 아기곰은 티모시가 아끼는 인형을 깔고 겨울잠이 들었답니다. 원숭이인형을 구하려다가 티모시의 잠옷이 찢어지고, 이로 인해 원숭이를 구해주지 못해 티모시가 울고 있었답니다. 그때, 티모시가 도와주었던 동물과 사람들이 모두 달려와서 티모시를 도와 원숭이를 구해주고, 집에까지 바래다 주었죠. 티모시의 엄마는 찢어진 티모시의 잠옷을 더 튼튼하게 꿰애주었구요. 그럼 다시 티모시는 슈퍼 점옷을 입고 힘이 세졌겠죠?? 라는 상상력을 주는 책이네요..

티모시의 슈퍼 잠옷은 우리가 예전에 즐겨보았던 슈퍼맨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힘이 세졌다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힘든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 치지 말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네요. 또한 티모시의 엄마가 아들을 대하는 태도도 엄마로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엄마가 보기에 낡은 물건을 아이의 의견을 무시한 채 버리려고만 했는데, 티모시의 엄마는 티모시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 정말 본받아야 할 것 같아요. 책의 형식이 다른 책과 달리 만화형식의 책으로 말풍선을 달아놓아서 아이가 더욱 더 흥미를 보이네요..그림과 글이 너무도 잘 어울어진 책이랍니다. 글도 많지 않아서 요새 글을 배우는 울 아들이 혼자 읽기에도 딱이 책이랍니다.

티모시의 슈퍼잠옷을 본 울 아들.. “엄마~! 나 보자기로 망토 만들어줘~!” 하길래 보자기를 목에다 묶어줬더니 혼자서 “도와줘요~!!” “알겠습니다.. 출동~!!”하면서 논답니다..그리고, “엄마~! 뭐 도와줄거 없습니까?”하면서 엄마가 힘들까봐 티모시처럼 도와준다고.. 역시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행동의 변화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도 티모시처럼 약하고 곤경에 빠진 이를 도와주는 정의로운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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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와 무시무시한 돼지 인형 자기 주도적으로 크는 아이 2
띠나 노뽈라 글, 메르비 린드만 그림, 살미넨 따루 옮김 / 책굽는가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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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이야기 시리즈”는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의 문제를 해결해 내는 과정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그린 책이랍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렇겠지만, 무조건 무슨 일이든 “엄마”하면서 부르는 울 아들.. 엄마랑 떨어지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울기부터하는 울 아들..혼자 해결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에도 엄마를 찾죠. 이런 아들을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크는 아이로 변화할 수 있게 만드는 책같아요..(쉽게 변하진 않겠지만요..) 자꾸 읽어주다 보면 조금씩 변할 거라는 엄마의 바램이죠..

이책을 받아든 울 아들 “엄마~! 돼지 인형이 왜 무시무시한거야?”하면서 관심을 보였답니다. 아직 어려서 글이 많으니 혼자 읽기는 힘들어하길래 읽어주었답니다. 5세 아이에겐 글이 많아 지루할 법한데, 울 아들 너무도 진지하게 듣고 있더라구요..

이 이야기는 시리의 토끼인형의 배에 구멍이 나자, 부모님한테 의지하지않고 토끼인형의 구멍난 배를 고쳐주기위해 시리와 오또3형제가 스스로 해결해내는 과정을 그린 책이랍니다.


책의캐릭터가 그저 이쁘거나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 개성 넘치게 그려놓아서 더 친근감이 들었다. 그 표정들이 살아있는 듯해 보였다. 그래서, 울 아들은 책을 보면서도 깔깔거리고 웃는다.. 어른 입장에서 보면 별것도 아닌 상황에 대해 너무도 진지한 시리를 보고 웃음이 났다. 또한, 인형이 낡고 터져서 솜이 튀어나와서 울고 있었던 울 아들.. 아이라면 한번은 경험했을 그런 상황을 이렇게 재미있게 그릴수 있다니 정말 작가가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토끼 인형 대신 온 돼지인형. 그냥 똑같은 인형인데, 시리에겐 뭐가 그리 무서운 걸까?

아마 낯선것에 대한 거부감이 돼지인형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리는 돼지인형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돼지인형을 받아들였죠. 이것 역시 시리부모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었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때, 부모의 도움없이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시리의 모습을 보면서, 울 아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시간이 지나면, 엄마만 찾는 울 아들에게 시리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거란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참 엄마로서 참 많은 반성도 하게 되었답니다. 인형이 망가졌다고 해다면 나는 “그냥 버려.. 나중에 또 사면되지..”하면서 아이에게 말하고 말았을 것을 시리의 엄마는 차분하게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한번의 반성..

시리가 돼지인형이 무섭다고 아빠, 엄마에게 오는 시리. 나라면, “왜 그러는데.. 대체.. 그냥 자면되지.. 뭐가 무섭다고 그러냐고..”하면서 짜증 낼 법한 데, 시리 부모님의 반응.. 너무도 부드럽도 다정다감하다.. 돼지인형이 싫다고 하는 시리에게도 짜증내지않고 부드럽고 다정다감하게 돼지인형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엄마.. 나에겐 이 부드러움과 다정다감함이 결여된 것 같다.. 항상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어쩜 이런 점 때문에 아이가 혼자서는 어떤 일이든 하지않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반성을 하게되었다.. 부모의 태도도 바뀌어야 자기주도적인 아이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아이의 행동 변화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부모로써 반성의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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