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찌르찌르 푸른숲 그림책 6
제니퍼 번 글, 키스 벤디스 그림, 김충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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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책벌레 찌르레기 찌르찌르의 이야기랍니다. 울 아들 책의 겉표지를 보더니 "엄마~! 책이 너무 귀엽고 웃겨..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너무 웃기네." 하고 깔깔거리네용. 작고 까만색의 눈만 동그랗게 보이는 찌르레기 너무 귀여워 보였답니다..


책 내용을 보면, 맑은 헛간에서 태어난 찌르레기들 중에 남달랐던 찌르찌르.. 다른 찌르레기들과 어떻게 달랐을까요? 다른 새끼 찌르레기들은 둥지에 나와서 벌레를 발견하고, 풀을 발견하고, 진흙을 발견하고, 물을 발견하며 세상을 발견했을때, 찌르찌르는 책을 발견했답니다. 또한, 다른 찌르레기들은 풍뎅이나 벌레등을 따라 다니느라 바빴을때, 찌르찌르는 글자를 배우느라 바빴고, 다른 찌르레기들은 잠 잘때 곤충을 잡아먹을 꿈을 꾸었지만, 찌르찌르는 꿈속에서 멋지고 신나는 모험을 하거나 멋진 작가가 되는 꿈을 꾸었죠. 어느날, 윙스테드선생님께 하늘을 나는 방법을 배우게 된 찌르레기들.. 하지만, 찌르찌르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었죠. 이런 찌르찌르에게 친구들은
책벌레, 바보,얼간이라고 놀렸답니다. 그래도 찌르찌르는 책만 읽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따뜻한 남쪽나라로 갈 시간이 되었답니다. 다른 찌르레기들은 무리를 지어 하늘로 날아올랐지만, 찌르찌르는 날지 못해 눈물만 흘리고 있었죠. 그때, 찌르찌르의 형제자매들이 쓰레기더미에서 주워 온 끈으로 찌르찌르의 몸을 질끈 묶어 부리로 줄을 물고 찌르찌르를 데리고 갔답니다. 하늘은 날다가 태풍이 오고 있다는 찌르찌르의 말을 듣고, 동굴속으로 들어가 태풍을 무사히 피하게 되고, 날지 못했던 찌르찌르는 날개를 파닥거리가 스스로 날 수 있게 되어, 다시 남쪽으로 날아갈 때는 무리중 앞장을 서게 되었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울 아들 "찌르찌르의 형제들은 참 착하다.."
"왜 착한데?"
"찌르찌르가 날지 못한다고 버리고 가지 않고 챙겨서 데리고 가잖아. 나도 어디 가면 울 수연이 챙겨줄거야." 하고 어른스럽게 말하는 울 아들. 항상 둘이 붙어서 티격태격 싸우곤 해서.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울 아들 동생이랑 안 싸우고 이젠 챙겨줄거라고 말을 하네요.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형제애를 느낄 수 있었나 봅니다. 책벌레 찌르찌르를 읽으면서,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어떤 어려움이 처했을때, 책에서 읽었던 것들을 떠올리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찌르찌르를 보면서, 과연 울 아들과 딸은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살면서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답니다. 책 읽는 것이 좋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히려고 노력하는 엄마 중의 하나인데, 너무 무조건 읽으라고 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읽고 싶을때, 보고 싶을때 알아서 읽도록 하는 자율성을 주어야 더 즐거워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근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 찌르찌르를 친구들이 놀렸을때, 누구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데, 다른 이들과 똑같이 하지 않는다고 친구글 놀리는 것은 옳지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울 아들 역시, 찌르찌르를 놀리는 다른 찌르레기들을 보면서 "엄마~! 얘들은 너무 나빠.. 찌르찌르가 책을 좋아할 수 도 있는데.. 왜 놀리는 건지..친구는 놀리는 거 아닌데.." 하고 말을 하더라구요. 나와 다르다고 놀리기 보다는 친구의 장점을 인정해 주는 것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또한, 다른 이들이 뭐라해도 자신이 좋아고, 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하는 찌르찌르의 용기와 인내가 아니었으면 다른 찌르레기들을 위험에서 구해낼 수 있었을까요?
우리 아들도 찌르찌르처럼 책을 많이 읽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읽기의 중요성과 함께 친구와의 관계까지도 이야기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책 '책벌레 찌르찌르'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답니다. 울 아들 베게밑에 넣고 잘 정도로 너무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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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은 일년에 딱 한번? 456 수학동화 12
김성은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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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들어 울 아들 "엄마~! 지금 몇시야?" "몇시가 되면 잠을 자야하는 거야?" "몇시에 나가야 유치원에 안 늦어?" 하면서 시간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답니다. 이런 우리 아이에게 시간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에게 시간을 가르쳐주겠다고 시계를 가지고 아무리 설명해봤자 6살 우리 아이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죠.. 사실 어린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할 엄마도 좀 까마득하고..^^ 시간에 대한 이런 어려운 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책이 '생일은 일년에 딱 한번?" 이랍니다.


너무나 심심해 하는 초초가 엄마한테 놀아달라고 하자, 엄마가 "지금은 바빠. 시간이 없어."라는 말에 "시간이 뭐냐고?" 물어보는 초초.. 이런 초초에게 엄마는 시간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흐르고 있다고 알려주네요. 시간이 흐르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는 초초의 질문에 엄마는 시간을 재보면 된다고 말을 하고, 시간에 대해 알려주었답니다.1초,1분,1시간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한 것이 아니라, 1초라는 시간 동안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1분이란 시간은 1~60까지 차례대로 세면 된다는 것과 1분동안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1시간은 1분이 60개있어야하고, 1시간동안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실생활과 관련해서 이야기 해놓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엄마인 저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주입식으로 시계를 가르치기보다는 실생활과 관련되어서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면 아이가 거부감 들지 않고 쉽게 알려줄 수 있겠다는 것을 배웠답니다.


1월10 초초의 생일잔치가 열리고 그 다음날 "엄마~! 오늘은 내 생일잔치 안해요?" 하고 묻는 초초.. 초초도 울 아들이랑 똑같은 말을 하네요^^ 그에 엄마는 생일은 1년에 하루라고 말을 해주죠. 그러자, 하루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초초. 이에 엄마는 하루라는 1~24시간이 지나면 하루가 되고,
하루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고, 많이 자고 나면 생일이 돌아온다고 말을 해주죠. 이에 우리의 초초는 30일을 잠을 자고 나서 이제 생일이 왔냐고 물어보죠. 이 질문에 엄마는 30일이 모이면 한달이 되고, 한달이 12번 모이면 1년이 된다는 것을 달력을 보여주면서 알려주었답니다. 우리의 초초..  울 아이들처럼 달력 12장을 뜯어놓고 "이젠 일년이 다 지났으니까 내생일이죠?" 하는 모습이 너무 천진 난만하네요^^ 울 아들도 이것을 보고 한참 깔깔웃었답니다.
다시 돌아온 초초의 생일. 초초는 엄마와 생일케이크를 만들고 작년에 입었던 스웨터를 꺼내 입었는데, 소매가 짧고, 옷이 꽉 끼네요. 일년동안  초초가 쑥쑥 자란 거죠. 초초는 시간이 언제나 우리 곁에 흐른다는 것과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죠.

책을 읽고 난뒤에 '나도 해볼래~!' 워크지를 풀어보았답니다. 유치원에 가려는 초초 갈림길에서 시간을 나타내는 말을 골라 길을  따라 가는 문제네요..책을 읽고 나서 그런지 1초, 1분, 1시간, 1년이란 글씨를 보고 "아하~! 이쪽으로 가야지.." 하면서 길을 잘 찾아 가서 초초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답니다. 다음문제는 초초의 사진첩을 보고 시간이 가장 짧게 걸린 일부터 시간이 가장 길게 걸린 일까지 동그라미 아래에 차례대로 숫자를 쓴는 것이었답니다. 울 아들 책을 통해 1초가 가장짧고, 1분,1시간,하루,30일,1년 순이라는 것을 알아서 글을 읽고 순서대로 적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초초가 유령들이 사는 시간의 집에 갇혔는데, 시간에 대해 바르게 말한 유령에 0표, 틀리게 말한 유령에 x표 하는 문제가 나오는데 울 아들 재미있어 하면서 글을 읽고 시간에 대해 맞는 유령과 틀린 말을 하는 유령을 찾아서 0표와 x표를 했답니다. 이것이 4,5,6세수학동화의 힘이네요. 엄마가 아무리 외쳐도 시간의 개념에 대해 몰랐던 녀석이 재미있는 수학동화를 통해서 시간의 개념을 알 수 있었으니까요.

책과 함께 온 모형시계를 보고 울 아들 너무 좋아했답니다. "야호~! 나도 시계가 생겼다.." 하면서 너무 좋아했답니다. 시계를 가지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몇시인지를 이야기 해보기도 했답니다. 아이와 게임식으로 시계읽기를 할 수 있어서 아이와 즐겁게 시계보기를 했답니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시간에 대해  바르게 알려주는 방법으로 시계이용하기, 달력이용하기, 시각과 시간 구분하기를 제시해 주고 있답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시계보는 방법을 어떻게 알려주어야 하나? 고민할때 이부분을 읽어보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생일은 일년에 딱 한번?" 의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서 시간에 대한 개념을 울 아들에게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아직 어려운 말이죠. 하지만, 책을 통해서 1년이 지난뒤 초초가 입었던 스웨터가 짧아지고, 꽉 끼는 일상생활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우리 곁에서 항상 흐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일상생활과 관련된 예시로 아이들에게 초, 분, 시, 일, 년을 알려주고 있어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답니다.
밖에 나가서 혼자 "1분은 60초구, 60분은 1시간, 24시간은 하루, 30일이 모이면 1년..."하고 중얼거리기도 한답니다. 아직 시계보는 것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시계를 보려고 한답니다. 엄마가 몇번이고 시계보는 방법을 알려주었을땐 버벅거리던 녀석이 책을 읽고 시계모형과 시간카드를 가지고 놀이식으로 해주었더니, 시계를 조금씩 보내요.. 다시한번 4,5,6수학동화의 효과을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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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눈사람 리틀씨앤톡 그림책 1
앙드레 풀랭 글, 친 렁 그림, 김혜영 옮김 / 리틀씨앤톡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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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눈사람'이라는 책의 표지를 보고서는 울 아들과 딸은 "우와~! 눈사람 이야기다.. 정말 재미있겠는데? 눈사람을 어떻게 100개나 만들었을까?" 하면서 너무 즐거워했답니다. 책표지를 봐서는 눈사람을 만들고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에 즐거워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책 내용을 보니 그렇게 즐거운 내용만은 아니었답니다.

 


눈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포포선생님의 배에는 아기가 있었죠. 그런데, 포포선생님은 아기를 잃고 학교에 나오지 않았답니다. 이런 포포선생님이 얼마나 슬플지를 생각한 클레망틴. 클레망틴이 포포선생님을 위해서 선생님이 좋아하는 눈사람 100개를 만들자고 반친구들에게 말을 하고, 친구들은 클레망틴을 도와서 매일같이 포포선생님의 집앞에 모여 눈사람을 만듭니다. 선생님이 밖으로 나오시길바라면서, 눈사람을 만드는 아이들.. 하지만, 선생님은 집 밖으로 나올 생각도 안하시네요. 열심히 만들었는데도 40개밖에 못 만들고, 선생님도 나오시지 않자, 점점 지쳐가는 아이들..이에 클레망틴은 포포선생님 집앞에 '포포선생님을 위해 함께 눈사람을 만들어요'라는 게시판을 세웠고, 동네사람들의 도움으로 포포선생님의 집앞에 눈사람100개가 완성되었답니다.눈사람 100개를 만들고 포포선생님이 나오시길 기다리는 클레망틴. 시간이 가고, 초인종을 눌러도 나오시지 않은 선생님.. 너무나 춥고 실망한 클레망틴은 눈사람을 발로 차고..그때 선생님의 등장에 너무 기쁜 클라망틴.. 작은 꼬마의 노력과 선생님을 위하는 마음에 눈물이 났답니다. 우리 아들과 책을 보면서 아이들이 눈사람을 만들었는데 선생님이 나오시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하면서 보았답니다. 그러더니, 마지막 장면에 선생님이 당근이 가득든 주머니를 들고 집 밖으로 나온 모습을 보더니 "우와~~! 선생님이 나오셨네.." 하면서 너무 좋아했답니다. 또한, 아이들이 만든 각양각색의 눈사람을 구경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너무 재미있었나 봅니다. 아이들이 만든 눈사람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했답니다.
100개의 눈사람은 읽다보면 눈물이 나올 만큼 감동을 주는 책이랍니다. 왕따로 인해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아이들이 선생님의 존재를 우습게 알고, 사제간이 정을 느끼기에 너무나 각박해진 요즘. 눈사람 100개로 인해 따뜻한 사제간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생각하는 마음에 눈사람 100개를 만드는 것이 지치고 힘들지만,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에 대한 사랑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또한, 선생님이 아이를 잃은 슬픔에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져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누구에게나 슬픈 일이 생기겠죠. 그때 작은 관심과 사랑이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들 엄마가 힘들때, 엄마를 위해서 래를 불러주겠다고 하고 울 딸은 엄마 안마를 해주겠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알려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왕따와 선생님의 권위가 떨어져 아이들이 선생님을 우습게 알고 있는 학교에 대해 연일 방송에서 떠드는 요즘. 100개의 눈사람'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서로 서로 도우려는 친구들의 마음과 선생님의 슬픔을 덜어주려는 아이들의 배려심으로 조금이나 음이 따뜻해졌답니다. 이젠 아이들 간의 왕따라든지, 학생이 선생님을 우습게 아는 일보다는 아이들끼리 서로를 아껴주고, 선생님을 위해주는 훈훈한 일들이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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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겨울 이야기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2
아나 오비올스 글, 조안 수비라나 그림, 김경미 옮김 / 드림피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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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리아의 겨울이야기의 책표지를 본 울 아들 "엄마~! 책에 눈이 온다.. 눈사람 만드는 내용인가?" 하면서 관심을 보였답니다.

 

 

 

우리 아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눈사람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답니다. 파란색 큰 꽃 속에 눈이 오는 창밖을 쳐다 보는 미소짓는 아이의 모습의 책표지.. 웬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마리아의 겨울이야기는 지난 겨울 할머니 생일날을 떠올리고, 지난 겨울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내용이랍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지난 겨울, 할머니 생신 선물을 위해 크림케잌을 만들어,  썰매를 타고 할머니께 크림케익을 가져다 드렸답니다. 가는 길에 모퉁이를 돌다가 썰매에서 공중으로 붕 떠올랐고, 케이크는 날아갔답니다. 찌그러진 케이크를 주어담아 할머니댁에 도착해 할머니께 케이크를 드리고, `생일축하드려요'라고 말을 하자, 할머니는 꼭 안아주었답니다. 그리고, 할머니댁에서 눈을 가지고 신나게 놀았던 지난 겨울을 기억하는 마리아..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가고 안 계시지만, 할머니와 함께 했던 지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려는 마리아의 이쁜 마음이 엿보이는 책이랍니다. 우리 아들과 딸 마리아가 썰매를 타고 할머니댁에 가다가 공중으로 붕뜨는 그림을 보고 깔깔대고 웃고눈사람을 만들고, 눈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고 "나도 눈사람 만들고 싶다.. 우리 집엔 눈이 언제와?" 하면서 부러워하기도 했답니다. 한참 책에 나온 눈을 보느라 신나했던 아이들. 그러나, 맨 마지막 장에 '지금 할머니는 더이상 내 곁에 안계신단다'라는 어귀를 보고는 "엄마~! 그럼 할머니는 하늘 나라로 가신거야?" 하면서 슬픈 표정을 지었답니다. 울 아들 죽음이라는 것이 헤이짐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마리아의 겨울이야기 책을 덮고서는 책 뒤가 좀 슬프다고 말을 했답니다.
책의 그림의 색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책을 보는 내내 귀엽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하얀색 눈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림들.. 이런 그림들을 아이들이 보고 있으면 마음에 안정을 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랍니다. 또한, 각 페이지마다 일렬로 맞춰진 글 사이에 날아가는 듯한 글자들이 웬지 눈오는 겨울을 즐겁게 해주는 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 글씨를 보면서, "우와 글씨가 춤을 추네.. 이건 하트 모양 같아.." 하면서 재미있어했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재식아~! 우리는 지난 겨울 뭘하며 지냈지?" 하고 물어보았답니다.
"글쎄~~!!" "잘 생각해봐..우리도 마리아처럼 예전에 즐거웠던 일을 생각해 보는 거야."
"아~! 맞다.. 지난 겨울에 눈이 아주 많이 와서 나도 마리아처럼 눈사람 만들었었어.. 아빠랑 엄마랑, 수연이랑 눈을 굴려서 눈사람 만들었지. 그리고, 또 눈싸움도 했어.. 지금도 눈이 오면 좋겠다.." 하고 작년 겨울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서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 뒤편에는 친구 옷 기억하기 게임, 단어기억하기 게임, 카드 그림 맞추기와 같은 어렵지도 않고 아이들과 즐겁게 할 수 있는 기억력을 개발하는 활동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하는 코너가 있어서 기억력에 대한 지식과 함께 어려서부터 아이의 기억력 발전을 시키는 방법으로 가족앨범 만들기를 제안하고 있답니다. 이 코너를 통해서 엄마가 아이들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배울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과 지난 추억을 이야기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마리아의 겨울이야기" 너무나 따뜻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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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까마귀 푸른숲 그림책 5
마르쿠스 피스터 글.그림, 공경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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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까마귀 책을 받고 울 아들 "엄마~! 책에 반짝이는 것좀 봐~!! 정말 은빛이네.." 하면서 관심을 보였답니다.

 

 


까마귀 알중에서 꼴찌로 태어났고, 너무나 작아 꼬맹이라 불리는 까마귀. 꼬맹이는 깃털도 제대로 자라지 않아서 친구들이 꼬맹이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답니다. 하지만, 꼬맹이는 친구들과 놀고 싶어했죠. 꼬맹이의 깃털이 나고 잘 날 수 있게 되자, 친구들에게 함께 날고 싶자고 말하는 꼬맹이. 이에 친구들은 장난삼아서, 달까지 날아갔다오면 놀아준다고 말을 하죠. 그러자, 꼬맹이는 정말로 은빛달까지 날아올라갔지만, 너무 힘들어 땅으로 떨어진 꼬맹이.작은 날개를 가지고 친구들은 시도조차하지 못한 일을 해낸 꼬맹이를 작은 꼬맹이가 아닌 용기있는 까마귀로 인정하고 친구로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이야기랍니다.
울 아들 책을 보더니, 은빛까마귀의 모습이 처음에는 안쓰러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하늘을 나는 은빛까마귀의 모습이 너무 신나보인다고 했답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던 장면은 꼬맹이가 달까지 가서 은빛날개를 퍼덕거리고 있는 그림이었답니다. "우와 밝다. 꼬맹이가 해낸거야? 멋지다." 하면서 감탄사를 보내는 울 아들과 딸..또한, 마지막 장면에 친구들과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는 꼬맹이의 날개에서 은빛 깃털이 반짝이는 것을 발견한 울 아들과 딸 "엄마~! 은빛깃털이다.."하면서 반가워하네요.
울 아들의 머리가 곱슬머리라서,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아이 머리가 왜 그래요?" 하고 묻는 경우가 많답니다. 사람이 다 똑같이 생기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 물어볼 말도 아닌데.. 뭐가 그리 궁금한지.. 그것으로 인해 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엄마랍니다. 아직 울 아들은 그런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데.. 요즘 한창 왕따문제로 인해 세상이 시끄러우니, 내 아이도 그렇게 되지나 않을까? 많은 걱정이 된답니다. 울 아들도 은빛까마귀처럼 그 상황에 맞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자신감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우리 아들이 또래 아이들 속에서 즐겁고 신나게 놀 수 있고, 어디서든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자랐으면 하는 맘이 들었답니다.  또한, 자신과 다른 모습의 친구를 만났을때, 놀리기 보다는 친구의 장점을 먼저 보고 친구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멋진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맘도 들었답니다. 요즘처럼 왕따때문에 몸살을 앓는 지금. 아이들에게 '은빛까마귀'을 통해 인성교육이 필요한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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