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떠들면 안 돼? 노란우산 그림책 22
크리스티안 존스 글, 리처드 왓슨 그림, 북드림 옮김 / 노란우산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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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이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큰소리 이야기 하고 깔깔거리고 웃곤 한답니다.

그럴때마다 “항상 떠들지 마라. 얌전히 있어라.”하면서 잔소리를 하죠. 하지만, 울 아들과 딸 여전히 떠들고, 장난치고 한답니다. 집에서는 상관없는데 밖에 나가서 너무 떠들고 하니 신경이 많이 쓰이고,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자고 하면 잠시 조용했다가 또 떠들고.. 말을 잘 듣지 않더라구요. 이야기 하는 건 좋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서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으련만, 아이들에게는 참 힘든가 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때와 장소를 가려서 떠들어야 하나다는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왜 떠들면 안돼?’를 보게 되었답니다.

 

 

‘왜 떠들면 안돼?’ 책은 울 딸이 너무나 좋아하는 분홍색이었답니다. 울 딸 책을 보자마자 분홍색 책이고 리본을 단 여자 부엉이가 주인공이라고 하면서 자기 책이라고 너무 좋아했답니다. 그림이 너무 귀엽고 깜찍해서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읽고 싶어했답니다.

 

 

 

'왜 떠들면 안돼?‘책은 세이펜이 적용되어 그림을 보면서 세이펜을 대면 이야기와 함께 여러 가지 효과음을 들을 수 있어서 한편의 인형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울 아이들 세이펜을 대어 '왜 떠들면 안돼?’ 책을 보면서 너무 즐거워했답니다. 또한, 한글 말고 영어로도 되어있어서 한글과 영어가 함께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책 내용을 보면, 우리집 아이처럼 떠드는 것을 좋아하는 루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수다떠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밥먹을때도, 수업시간에도, 영화를 볼때도, 이를 닦을때도 도서관에서도 이야기를 하죠. 그러던 어느날 루시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되었죠, 루시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못해 답답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좋은 점도 많았답니다. 밥을 제시간에 먹었고, 숙제도 하고,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주는 등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았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 말할 수 있게 된 루시. 원래의 수다쟁이로 돌아왔을까요? 말이 많아지긴 했지만, 루시는 자신이 해야할 일이 있을때는 말을 하지 않았고, 친구들의 말에 귀기울일 수 있는 아이로 바뀌었다는 아야기죠.

책을 다 읽고 난 뒤 울 아들과 딸 “엄마~! 나도 루시처럼 말이 많은 수다쟁이예요?”하고 물어보네요.. “그렇지 수다쟁이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떠들잖아.”하고 답을 했더니 울 아들과 딸 “근데, 나는 루시처럼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지 않거나 수업시간에 떠들지 않아요..”하면서 루시보다 나은 점을 찾더라구요. “엄마~! 우리도 여기저기서 떠들면 루시처럼 목소리가 안나오는 것 아니예요?” 하면서 걱정을 했답니다.. “그럴지도 모르니까 공공장소나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서는 시끄럽게 하면 안된단다.. 그리고, 내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줄 수 있어야 하는 거야.”하고 말을 해주었답니다. 울 아들과 딸 책을 보면서 뭔가를 느꼈는지 “엄마~! 앞으로는 사람들 많은 곳이나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말하고, 다른 사람 말할 때 잘 들어주는 것도 할거예요.”하고 말을 하네요.. 울 아이들 ‘왜 떠들면 안돼?’ 책을 통해서 시끄럽게 떠드는 행동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밥먹을때 둘이 떠드느라고 밥을 늦게 먹어 아침부터 잔소리를 하고, 매일 유치원에 늦게 갔는데, 책을 읽고 난 뒤에는 밥먹을때나 공공장소에 가서 조용히 있으려고 노력한답니다.. ‘왜 떠들면 안돼?’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바르게 이야기하고 듣는 바른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책이네요. 엄마의 잔소리보다 확실한 것이 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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