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22
카트린 르블랑 글, 롤랑 가리그 그림, 이주영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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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 적이 많답니다.. 울 아들 수시로 바뀌는 장래희망.. 처음에는 우주비행사, 경찰관, 소방관, 변호사등등으로 바뀌어가고 있네요.. 요즘 대선으로 아빠가 보는 뉴스에 연일 대통령이란 말이 나오자 엄마~! 대통령이 옛날 왕이랑 같은거지?” 하면서 그럼 나도 대통령이 될거야.”하고 말을 하네요.. “왜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하고 물으니 대통령은 옛날 왕이랑 똑같으까, 옛날 왕들은 여봐라 내 명을 들어라..하고 말하면 내가 말하는 건 다 들어주니까.”하고 말을 하네요.. 아빠가 사극을 볼 때 옆에서 보던 울 아들 왕의 말 하나면 뭐든지 다 해결된다는 것을 알았던 거죠.. 이런 울 아들에게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책을 보여주기 전에, 울 아들에게 재식아~! 넌 대통령이 되면 뭘 하고 싶어?“ 하고 묻자 울 아들이 말하기도 전에 울 딸이 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큰 놀이터를 만들거야.. 그래서 거기서 밤새 놀 수 있게 할거야.“하고 말을 하네용. 울 아들은 곰곰이 생각을 해보더니 세상에 모든 장난감을 모아놓고, 모든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장난감 방을 만들거야.. 내가 가지고 싶은 장난감을 모두 가져오라고 할거야.“하면서 혼자 신이 나서 말을 하네요..

울 아들 책을 보자 마자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나랑 똑같은 장래희망을 갖은 아이의 이야기 인가봐?” 하면서 관심을 보였답니다.. 책을 보면, 앞쪽에는 정말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대통령이 되었을 때 하고 싶은 일들이 적혀있답니다.. 저희들이 먹고 싶은 것을 모두 먹고, 신나게 장난도 치고, 특히 넘 독특한 건 아빠, 엄마를 학교 보내는 일이네요.. 울 아들과 딸 엄마, 아빠를 학교로 보낸데.. 넘 웃긴다.. 재미있겠다.”하면서 깔깔거렸답니다. 울 아들과 딸이 너무나 좋아했던 부분은 도로를 파서 수영장을 만들어 사람들이 다이빙을 하고 배를 타고 다니는 그림과 에펠탑에 긴 미끄럼틀을 만들어 타고, 개선문에 그네를 달아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고 우와~! 너무 재미있겠다.. 나도 이런 미끄럼틀 타고 싶다.. 그네 엄청 많이 올라가네.. 신나겠다.”하면서 책의 그림을 보면서 너무 좋아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꽃놀이며, 일요일만 일하고 나머지는 크리스마스로 지정하는 등.. 정말 기발한 일들을 그림과 함께 글로 적어놓았답니다. 울 아들과 딸은 이것들을 보면서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책에서 봐서 그런지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보였답니다.

그러나, 뒤쪽으로 넘어가면서, 대통령은 이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환경도 보호에도 힘쓰고, 전쟁이 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기만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생각은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림과 함께 글로 적어놓았답니다. 이렇게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책을 읽은 뒤 울 아들에게 재식이는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이 바뀌었어?” 하고 물어보니 울 아들 난 대통령은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그게 아니네.. 사람들을 돌보고, 전쟁이 나지않게 하고, 다른 사람들 말을 들을 줄도 알아야 하고, 환경도 보호해야 하고.. 많은 일도 해야 하는 거구나.. 아하~~! 난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을 돌봐줄거야.”하고 말을 하네요.. 책을 읽고 난 뒤에 울 아들과 딸에게 대통령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그림이나 글로 표현해 보라고 했답니다. 울 딸과 아들 열심히 무언가를 그리고 나서 완성된 그림을 보여주었답니다. 아직 어린 울 딸은 여전히 멋진 놀이터를 만들어 신나게 놀거라는 그림을 그려주었고, 울 아들은 어려운 사람에게 돈도 주고, 옷도 주면서 도와주는 제 모습과 함께 아래에 글을 적어주었답니다.

 울 아들 대통령이 되면 뭐든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을 보면서 대통령도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또한, 뉴스등을 보면서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답니다. 아이들 눈에는 막연하게 편하고 좋을 것 같은 대통령.. 대통령의 책임과 의무를 조금이나나 알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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