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이를 찾아라 비룡소 창작그림책 40
김태호 글, 정현진 그림 / 비룡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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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를 찾아라."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나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랍니다.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던 책을 만나게 되니 무지 기뻤답니다.
이 책은 참 기발한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날개를 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랍니다.
여지까지 집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못 봤는데, 이책은 집이 주인공으로 나오죠. 또한, 더욱더 기발한 상상은 집이 사람을 떠나 가출한다는 것이랍니다. 여지껏 보아왔던 책에서 보면, 사람이 집을 버리고 가는 것은 많이 봤지만, 집이 사람을 버리고 떠난다는 기발한 상상.. 정말 독특한 이야기죠..
책을 줄거리도 독특하고 책의 글을 읽으면서 또하나의 즐거움은 아무래도 책에 나오는 사진들인데요. 이 사진들은 그림이 아니라, 주인공 삐딱이부터 책에 나오는 나무등의 배경, 집안의 작은 소품까지 종이공예로 만들어져 그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울 아들과 딸 종이공예책을 처음 봐서 그런지 너무 귀엽고 신기하다면서 책을 너무 좋아했답니다.
종이공예로 삐딱이의 모습을 너무 사실적으로 만들어놔서 책을 보면서 웃음이 절로 나왔답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언덕위에 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 식구가 늘어나면서 집은 창문도 문도 삐딱해졌답니다. 식구들은 가족이 많이 늘어나자, 집이 작아서 이사가고 싶다는 식구들의 말을 듣고, 화가난 삐딱이는 다른 가족을 찾겠다고 가족을 버리고 떠났답니다. 삐딱이의 화난 모습이나 삐딱이가 "오른발 나와라, 왼발 나와라."하면서 땅에 박고 있던 발을 뽑아서 걸어가는 모습에 우리 아들과 딸 "우와~!! 집이 일어섰어.."하면서 말을 하더군요.. 우리 아들 "엄마~! 우리 집도 우리가 집이 낡았다고 말하면 싫어하겠지?" 하고 이야기를 하네요. 가족을 버리고 새로운 가족을 찾기위해 떠난 삐딱이는 도시로 나갔지만, 아무도 삐딱이를 받아주지 않았죠. 자작나무 숲을 걷고 있던 삐딱이는
세식구인줄 알고 세사람을 받아들였는데, 알고 보니 산적들이었고, 삐딱이는 산적들을 집에서 내쫒고 도망치게 되죠. 이렇게 갖은 고생을 한 삐딱이는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랍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주변에 너무나 당연한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주변의 것들이 못마땅하고 싫다고 불평불만을 많이 했었는데.. 불평불만하는 마음을 버리고, 좋은 점을 찾으면서 긍정적으로 생활하자는 맘이 생겼답니다. 또한, 가족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삐딱이를 한없이 반가운 맘으로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에서 가족이의 사랑, 가족애를 느낄 수 있있었답니다.
정교한 종이공예와 어울어진 집이 가족을 버리고 떠난다는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가 너무나 조화를 이루는 책이었답니다,  삐딱이의 모습을 보면서 살아가면서 점점 세상을 보는 눈이 삐딱해져있는 제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저도 삐딱이처럼 모든 것이 삐딱해지지않겠죠?  삐딱이를 찾아라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기발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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