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 컸다고요 노란우산 그림책 7
크리스티안 존스 글, 마크 체임버스 그림, 박현영.조현진 옮김 / 노란우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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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엽고 이쁜 책 “나도 다 컸다고요~!!”가 집에 도착했답니다.. 우리 딸의 반응 “엄마~! 이거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 책이네.. 우와 귀엽고 이쁜 악어도 있네.. 이거 내꺼야?” 하고 물어봅니다. 우리 아들 옆에 있다가 “너는 글씨도 모르잖아.. 이건 오빠 읽는 거야..”하고 말을 하더군요.. 두 아이가 책을 가지고 서로 자기 것이라고 다툴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과 이쁜 글씨체가 너무 맘에 드는 책이랍니다. 또한, 글씨가 크고, 많지 않아서 울 5세 아들이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딱이더라구용..

주인공 제니의 모습에서 혼자 한다고 사고만 치는 울 아들과 딸의 모습이 보여 혼자 웃기도 했답니다. 위험한 것을 혼자하려는 제니에게 엄마나 아빠, 오빠가 “지금은 안돼, 좀 더 커야지.”라는 말에 제니는 화가 나서 무조건 “싫어”라고 답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방을 치우라고 해도, 목욕하라고 해도 아빠가 채소를 먹으라고 해도, 제니는 “싫어요 난 어려서 할 수 없어요.”라고 말했답니다. 이런 제니를 아빠, 엄마는 어떻게 제니의 반항을 고쳤을까요? 유치원에 너무나 가고싶어하는 제니, 유치원에 가게 된날 아빠는 큰아이들만 유치원을 갈 수 있다고 말하자, 제니는 ‘아직 어려서 못하는 것도 있지만, 혼자서도 잘하는 게 많은 큰아이’ 말을 했답니다.

이런 제니의 모습이 방청소를 하라고 하면 너무 힘들고 제가 어려서 못하겠다고 하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이 있을땐 저도 다 커서 할 수 있다고 하는 울 아들과 딸이랑 너무 똑같답니다. 아이들이 하려는 것이 뭐든지 무조건 어려서 안된다고 말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무조건 안돼 보다는 왜 안되는지를 아이들에게 상세히 설명해준다면 아이의 맘도 상처를 받지않고 수긍할 수 있을텐데.. 하는 맘이 들었답니다. 또한, 아이가 어떤 것이든지 혼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그치거나 화내지 않고 지켜봐주는 것도 느긋함도 부모로써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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