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쿠야 조심해-교통안전편

아이쿠야 조심해! 2 : 지구에 온 아이쿠 왕자 - 교통안전편 ㅣ 우당탕탕 아이쿠 안전동화시리즈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11년 2월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ebs 애니매이션 우당탕탕 아이쿠.. 일반 만화와 달리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지식과 안전한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만화랍니다. 이런 만화같은 경우 참 지겨울 수 도 있는데, 우당탕탕 아이쿠는 너무나 재미있게 만들어져 그 효과도 배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매일 아침 아이쿠를 보고 유치원을 갈 정도로 우리 아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만화가 책으로 되어 나왔더군요. 우리 아들 이책을 받아보고서는 “아이쿠 왕자다.. 어서와~!! 여봐라 비켜라 지구인들아~!!”하면서 우당탕탕 아이쿠 노래까지 부르면서 좋아했답니다. 글을 조금씩 읽기 시작한 우리 아들은 “엄마 이 책 너무 재미있어.. 아이쿠 왕자 너무 웃겨. 여기 곰돌이는 비비인데, 아이쿠가 하라는 대로 다 한다.”하면서 캐릭터까지 하나씩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큰 책들은 대부분 거의 대부분 책의 모서리가 각이 져서 아이들이 다칠 위험이 있는데, 아이쿠 책은 안전을 강조하는 책이라서 그런지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해놓아서 아이들이 다칠 위험이 적었답니다.

또한 이책을 보면 외계별에서 온 외계왕자 아이쿠가 우리 아이들처럼 세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를만한 부분을 자세하게 풀어주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해놓았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예를 들어 이 책에 나온 “교차로”라는 용어는 어른들은 누구나 쉽게 그거라고 알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게 뭐지?”하고 물을 수 있답니다. 아이쿠 역시 지구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지구소녀 레미에게 교차로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자세한 그림과 함께 길과 길이 만나는 곳이 교차로라고 설명을 해주고 있답니다. 이런 부분의 설명이 되지않았다면, 엄마로써 알면서도 설명해 주기가 참 힘들 수도 있거든요.
교통안전편이라서 교차로나 골목길을 지날 때 안전 수칙을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해놓아서 글씨를 아는 아들녀석은 글씨를 보면서 이해하고 글을 모르는 울 딸은 그림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어 좋답니다. 글씨가 너무 작지 않고 아이들 읽기에도 적당한 크기라서 글을 배운 울 아들 제 동생에게 읽어주겠다고 하네요.

 

또한, 마지막 부분에 “다시한번 교차로를 안전하게 건너요!”라고 해서 교차로 건너는 방법을 강조하고 있어, 책을 읽고 난후에도 아이들에게 교차로를 건너는 방법은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읽고 아들과 함께 시장에 가는데, “엄마~! 여기가 아이쿠에서 나왔던 교차로야.. 그치? 빨간불엔 건너면 안되고 초록불엔 건너는 거야. 여긴 골목길이네.. 멈췄다가 차가 오나 안오나 살펴보고 건너야돼.. 나 잘하지?” 하면서 웃네요. 엄마가 “안돼 위험해. 차온다.”라고 매일 소리를 지르면서 조심시킬 때보다 아이쿠 책이 교통안전에 아주 많은 효과가 있답니다. 요즘 세상이 하도 험해서 아이들에게 안전교육은 꼭 필요하답니다. 안전교육을 말로 하기보다는 아이쿠책을 통해서 하면 아이도 즐겁고 교육도 확실히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유용한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