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괜찮아! -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 아라미 사회 동화 3
데이빗 소먼.재키 데이비스 글.그림, 박선주 옮김 / 아라미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집에 책이 도착하자, 5세 아들보다 4세 딸이 더 반겼답니다. 왜냐면, 그림에 이쁜 룰루가 그려져있었기때문이랍니다. 여자아이들이 좋아하는 빨간 옷을 입은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가 너무 맘에 들었는지 울 딸 하루종일 “이건 내책이야”하면서 제 몸의 반만한 책을 낑낑 들고 다녔답니다. 이쁜 책 혼자라도 괜찮아(무당벌레 아가씨 룰루)라는 책은 울 딸아이가 잠든 뒤 오빠와 엄마가 읽을 수 있었어요.

혼자라도 괜찮아라는 책의 내용은 아빠,엄마가 바빠서 룰루와 놀아주지 못하고, 오빠 역시 룰루가 작다는 이유로 혼자 야구를 하러 나가고.. 룰루는 혼자 놀아야했답니다.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룰루아가씨와 룰루를 따라다니는 강아지 빙고.. 오빠의 작다는 말에 기죽지 않고 씩씩하게 혼자노는 당찬 무당벌레 아가씨 룰루..

룰루가 엄지와 검지를 살짝 벌려 그 사이로 본 오빠를 보고 “난 작지 않아. 오빠가 작지.”라는 말에서 생각을 조금만 다르게 하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고 있네요.

이책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반성한 점이 있답니다. 룰루 아빠, 엄마처럼 바쁘단 이유로 아이보고 “혼자 놀아봐~!”라고 말했던 그것. 너무도 종종했던 그말이. 룰루를 보면서 아이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들게 했답니다. 지금보다 좀 더 아이랑 놀아줘야 겠다는 반성도 하게 하는 책이네요. 또한, 도시에서 보지못하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책이라서, 자연의 냄새를 실컷 맡을 수 있는 신선한 책이랍니다.


“룰루는 아빠, 엄마가 일하러 갔는데도 안 울어?”하는 울 아들..

“그래, 룰루는 혼자 잘 놀잖아. 울 재식이도 그럴 수 있지?”

“..... 좀 더 크면,,”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린 울 아들. 아직까지 혼자서 뭔가를 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답니다. 혼자 남겨지는 것을 너무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울 아들에게 룰루의 용기와 자립심을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서 울 아들에 자주 보여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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