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에서 세종 대왕을 만나다 마법의 두루마리 11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상규 그림, 신병주 감수 / 비룡소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몇년전 중국사람과 같이 일을 한적이 있었다. 키보드에 한자가 없는데 어떻게 한자를 입력하냐고 물었었다. 그 사람은 한자를 입력하기 위해 한자음을 영어로 치고 그것을 한자로 바꾸고 있었다. 요즘은 여러가지 한자 입력방식이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글을 쓰고 있는 우리보다 힘들어 보인다.

 

 

이렇게 편하게 글을 쓰고 읽을 수 있는것이 한글 덕분이라는게 다시 한번 고맙게 느껴진다.

그 멋진 훌륭한 일을 해낸 세종대왕을 만나기 위해 우리 친구들이 조선 시대에 다녀왔다. 민호, 준호, 수진...

 

 

친구들은 마법의 두루마리를 펼치고 조선시대로 간다. 조선 시대의 옷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거로 가버린 것이다. 이런 저런 갈등을 겪으며 준호와 민호는 세종대왕을 만난다.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혀 괴로워하던 세종대왕을 보고 용감하게 다가가 인사를 한다. 기역,니은등을 쓸 줄 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정음(한글)은 배우기 쉬운 정말 훌륭한 글자라며 세종대왕을 위로까지 하고 온다. 내가 만약 세종대왕이였다면 이 친구들이 기특해서 다과라도 내렸을지도 모르겠다. ^^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쓰고 있는 이 한글이 사실은 많은 반대끝에 태어난 글자임을 함께 여행하며 알게 되었다. 한글이 없었다면 2012년  우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다.

 

 

이 책은 글씨도 크고 글이 쉬워 만화책처럼 쉽게 읽힌다. 가끔 어려운 단어(품계석, 환관, 근정전 , 집현전 ...) 등의 단어는 책 옆면에 설명해 놓았다. 경복궁이나 근정전 같이 건물이나 물건이 존재하는 경우 사진을 같이 실어 이해가 쉬웠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 부록을 더해 앞의 동화 형식의 이야기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두었다.

 

 

내가 어릴때는 역사는 그냥 외워야 하는 정말 재미없는 공식같은 것 이였다. 그러나, 이렇게 동화로 읽으니 역사가 훨씬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역사는 지나간 과거의 엣날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껴보라. 정말 소름끼지치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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