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 시의 언어
신재기 지음 / 박이정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대중은 사이버 매체의 등장으로 주체와 타자의 자리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향유하기에 이르렀다. 그 덕분에 문학은 대중화되었을지 모르나 2% 부족한 자화상이 사이버상에 부유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순 없다. <수필과 시의 언어>에는 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을 치유하려는 저자의 오랜 고뇌가 행간마다 오롯이 앉아 있다.

이 책은 크게 수필과 시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지만, 몇 년여의 걸친 저자의 수필 창작과 비평 활동을 반영한 듯 수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흔히 말하는 '붓 가는 대로'의 일상을 다룬 수필에  도움닫기하여 인간 삶의 보편성을 획득한 창조적 수필을 지지한다.  

 

단지 기억의 파편을 재현하는 것이 수필이라는 허물을 벗고 전략적인 구성 안에 '나'를 포함한 '인간'을 담는다. 삶의 문제에 대한 진정성을 회복한다. 수필 고유의 문학성을 한 단계 높임으로써 아마추어리즘을 극복하고 완성도 있는 수필문학을 지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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