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나태주 님의 추천사가 있는 책이어서 더욱 궁금해서 읽게 되었습니다.책 소개를 읽어보니 마음 따뜻한 책일 것 같았어요.육아로 인해 한 달에 몇 번씩 찾아오는 번아웃에 힘든 날들을 어루만져 주고 인생은 이런 것이라고 가르쳐 줄 것만 같았어요.정겨운 동네의 모습입니다.젊은 아빠와 엄마, 엄마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를 안고 있고 동네 사람들은 아이를 보며 축복해 주는 것만 같아요.무채색의 사람들 가운데 엄마 아빠 아이 세명만 주홍빛으로 컬러를 입힌 것이 분명 주인공이네요.봄이 왔습니다.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이는 점점 자라납니다.그리고 가을이 온 장면에서 왈칵 눈물이 났습니다.두 번 세 번을 봐도 여기서부터는 쭉 눈물이 나네요.청소년기까지 다 자라 독립한 아이를 회상하며 나무 그늘에 앉아있는 노부부. 젊고 강인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 보여요그리고 한 명은 구급차에 실려가고요.여기서부턴 펑펑 울었던 거 같아요ㅠ겨울로 끝이 났다면 너무 슬프고 우울할 텐데.다시 봄이 왔습니다! 다 큰 아들도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는 장면도 나오네요.처음엔 나를 젊은 부부로 봐지다가 다시 볼 때는나를 어린아이로 생각하며 노년이 된 부모님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뒷장의 작가의 글과 추천의 글도 감동적입니다. 세상의 모든 인연은 찾아왔다 떠나고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계절과 닮았다.한 해 한 해 지나면서 계속 보고 싶은 책입니다.볼 때마다 깊이가 달라질 것 같네요. 강추합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