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 - 대한민국 대표 석학 8인이 신인류의 지표를 제시하다 코로나 사피엔스
김누리 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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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나서 이런 감염벙이 일상생활에 이렇게나 크게 영향을 받은 경험을 처음이었다. 그런데 코로나와 관련된 다양한 뉴스들은 접하면서도 책으로는 찾아보지 않았었다.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살펴봤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은 코로나 팬데믹 선언 후 1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리는 코로나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전망들을 담은 책이었다. 다양한 석학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강연하듯이 서술하고 있어서 꼭 앞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분명히 글을 읽고 있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었다.


작가. 대한민국 대표 석학 8인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의 저자는 총 8명이다. CBS 지식콘서트에 참여한 석학들의 강연 내용을 글로 다시 편집해서 책을 펴냈다. 김누리 교수, 장하준 교수, 홍기빈 소장, 최배근 교수, 홍종호 교수, 김준형 교수, 김용석 소장, 이재갑 교수. 이렇게 총 8명이 모였다. 어문계열부터 경제학과, 환경분야, 정치학, 의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코로나시대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 구성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은 8명의 석학들이 각자 코로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1장. 라이피즘, 신인류의 이념_김누리 / 2장. 새로운 성장동력_장하준 / 3장. 체제의 대전환_홍기빈 / 4장. 혁신의 조건_최배근 / 5장. 그린으로의 전환_홍종호 / 6장. 탈세계화의 가속_김준형 / 7장. 비대면의 역전_김용섭 / 8장. 위드 코로나 시대_이재갑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회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발생했다. 허술한 복지제도는 민낯을 드러내며 근본적인 개혁의 바람을 일으켰고, 경쟁과 효율만 좇는 사회에서는 

안전과 생명을 보호받을 수 없음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코로나로 인해 더 나은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질서에서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대전환이 절실하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새로운 질서와 그에 따른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명료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복지는 공짜가 아니다

복지는 무엇일까? 필자는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를 누리면서(뭐 물론 그렇게 다양하게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누리는 건 아니니까,,) 당장 그 복지를 누리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재화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짜'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그 복지를 누리기 위해 월급에서 일정 부분 세금이 떼져서 나오고 물건을 살 때 세금일 붙고

제가 하는 모든 경제활동에 세금이 따라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세금이 이미 포함된 가격이거나 세금이 이미 떼진 상태에서 입금이 되기 때문에 그 부담에 대해 크게 느껴보진 못했다. "복지는 공짜가 아니라 공동구매다" 장하준 교수의 이 주장을 보고 순간 충격을 받았다. 정말 맞는 말이다. 복지를 위한 재정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이 되고 그 세금을 통해서 교욱, 주거, 노동, 의료 등과 같은 복지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것과 비슷하다. 공동구매라는 개념이 복지에 쓰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어서 이 문장을 읽으면서 당황했고, 그동안 알면서도 모른척 지나갔다는 사실에 내 자신이 참 안일했다는 생각을 했던 문장이었다.


언택트 시대, 권력의 재편이 이뤄지다

나 혼자 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델 한혜진이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입은 패션사업을 부흥하기 위해 100벌 챌린지 1인 패션쇼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여기까지가 필자가 코로나로 알고 있었던 패션 업계의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후 패션쇼를 열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패션쇼는 이 코로나를 기회로 삼아 특정 계층의 사람들만이 볼 수 있었던 패션쇼의 틀을 깨버리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사실 패션쇼는 해당 브랜드로부터 초대된 셀럽들이나 패션업계 종사자 및 촬영과 홍보에 필요한 언론, 출판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공간이었다. 일반인들을 그저 밖에서 영상으로 송출되는 패션쇼를 보거나 포토라인에서 연예인과 셀립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패션업계는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확산된 언택트 문화를 적극적을 활용해서 셀럽 중심이 아닌 일반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고 직접 구매를 할 수 있는 온라인 패션쇼로 그 방향을 선회하고 있었다. 패션업계의 권력층이라 할 수 있는 셀럽들 중심이 아니라 그 권력 자체를 무시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일반인들의 피드백에 중점을 맞추는 패션업계의 방향 전환이 인상적이었다. 


왜 다들 포스트 코로나만 이야기할까?

역시 의사 선생님이라 그런지 시각이 조금 달랐다. 석학들을 비롯해서 언론과 대한민국에서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 하라 그러면 대부분 포스트 코로나를 말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 이 세계가 어떨것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전망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재갑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에 앞서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 지금,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를 고민하고 있었다. 픽자 역시 이 의견에 공감한다. 사실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집단 면역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이 코로나가 완전한 종식이 될 수 있을지도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포스트코로나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위드코로나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렇게 위드코로나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그 중요성을 언급한 문장을 보게 되니 반가웠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은 코로나가 재앙이라는 시각을 넘어서 이 재앙을 딛고 일어설 내일을 전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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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랜 불안에게
이원영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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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 불안감을 표출하는 사람도 안고 있고 혼자 감싸는 편인 사람도 있다. 표현의 방식만 다를 뿐 모두가 불안을 안고 살아가기에 책 나의 오랜 불안에게제목이 와닿았다나 역시 오랜 시간 가져왔던 불안들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불안과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 끝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닌 불안 등 굉장히 많은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티를 내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책 책 나의 오랜 불안에게을 보는 순간 내제된 불안을 작가는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됐다.


 

/작가 이원영

이원영 작가는 본인 스스로를 불안이 삶을 이어가는 원동력이라 밝혔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시인이기도 한 이원영 작가의 글에서는 감미로운 노래 한 곡을 듣는 것처럼 사람의 따스함과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불안이라는 부정적 감정을 이야기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위로를 건네는 작가였다.


 

/나의 오랜 불안에게구성

나의 오랜 불안에게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장마철엔 편한 잠이 없었다. 2.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3. 차라리 불편한게 나을지언정. 누구나 저마다의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때론 막연하게, 때론 애써 회피하면서 작가는 책을 통해 자신 역시 갖가지 불안을 떠안고 사는 겁쟁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었다. 되짚어보니 작가는 본인의 삶이 온통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 흔적으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의 흔적을 담담하게 풀어낸 것이 책 나의 오랜 불안에게였다.


 

/의지의 양면성

나는 아직 책임감이 없다. 어떤 생명을 책임질만큼, 누군가가 의지했을 때 그 사람의 인생을 보장해줄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관계에 있어서 가장 두려운 건 타인이 나에게 지나친 의지를 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다. 상대방이 나에게 의지를 너무 많이 한다고 느껴질 때는 다시 거리감을 조정하려고 하는 편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의지가 될만한 존재라는 점은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이러한 의지가 좀 지나쳐서 난 너 아니면 안돼, 너 없이는 안돼, 너 아니면 나 누가 도와줘,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이런 식의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싫다.

의지할 대상이 있다는 사실은, 안심과 불안이라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p.18”

이 글귀를 읽으면서 세상 사람들이 제발 적당한 의지, 건강한 의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래희망 칸

어렸을 때부터 꿈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어떨까? 거의 10년 간 같은 꿈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으로서 좋은점도 있지만 안좋은 점도 분명히 있었다. 맹목적으로 그 꿈에만 집착하게 된다는 점이 안 좋았다. 어렸을 때부터 같은 꿈을 꿔오다보니 동기가 사라지곤 했다. 내가 왜 이 꿈을 가졌고, 어째서 이걸 하고 싶은지 혼란이 격하게 왔다. 오랫동안 꿈꿔온 것이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그 허탈감도 큰 편이다.

아직 정하지도 않은 꿈을 정하라고 강요받는 게 가장 힘들어요. p.53”

이 문장을 보면서 굉장히 안타까운 감정이 들었다. 사실 초등학생 때 꿈을 갖기는 굉장히 힘들다. 정말 천재가 아닌 이상 부모님이 정해준 직업이나 친구들이 말하는 것, 혹은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 접한 직업을 장래희망 칸에 적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직업 설정이 무슨 소용일까? 초등학생 때 아이들이 무엇을 안다고, 살아봤자 8-10년 정도 밖에 안 산 아이들에게 자신의 정체성도 특기도, 적성도 모를 아이들에게 꿈을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 아닐까 싶다. 가장 확장되어야할 시기에 이 꿈을 보며 길을 완전히 좁혀놓고, 점점 전문화를 해나가며 자신의 적서오가 능력에 맞춰 나가야할 시기에는 이찌됐던 취업만 해라~이러는 게 너무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의 역할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자아를 정립하고 그에 맞는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본인의 조급함을 아이에게 관철시키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멈추는 것을 싫어했던 이유

대학생 시절 정말 이것저것 활동을 많이 했다. 대외활동, 서포터즈, 인턴 등 휴학기간까지 포함하면 5년 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다. 무언가 쉬지 않고 다른 것을 찾아서 했던 이유는 도태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이 사회에서 밀려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찾아서 하고 그랬었다. 물론 덕분에 남들이 말하는 화려한 스펙을 가질 수 있긴 했다. 이 부분이 작가와 나의 비슷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불안한 삶에서 나를 구제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것. 열심히 달려나가면서 나의 불안을 애써 잠재웠던 것 같다.

 


나의 오랜 불안에게을 읽으면서 불안이라는 감정과 건강하게 조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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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도 본전 뽑는 소자본창업 - 누구나 돈 버는 창업을 이야기할 때 돈 잃지 않는 창업을 외치다
박형진 지음 / 좋은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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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굉장히 직설적이었던 책 <망해도 본전 뽑는 소자본창업>. 창업게 전혀 관심이 없음에도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그래도 처음에는 워낙 관심 자체를 두지 않는 분야다 보니 과연 재밌게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흥미가 있어야 조금이라도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읽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내용이 굉장히 사실적이고 취업의 과정과 회사릐 루틴 등을 비교하면서 서술한 책이어서 은근히 공감이 많이 갔던 책이었다.


작가 박형진

직장생활과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중 창업을 한 박형진 작가는 가맹사업과 백화점 입점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같이가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처음 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맹을 내주면서 느꼈던 안타까움과 창업은 누구나 처음은 어렵지만 그만큼 잘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창업을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알려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수익창출을 위한 창업컨설팅이 아닌 올바른 창업문화와 소셜 미션을 위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책 <망해도 본전 뽑는 소자본창업> 구성

책 망해도 본전 뽑는 소자본창업은 말그대로 소자본창업을 하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되고 무엇을 신경써야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1. 소자본 창업은 도대체 얼마를 써야하나?

2. 도대체 소자본창업해서 얼마 벌어야 하나?

3. 소자본 창업자금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

4. 장사는 잘되도 힘들고 안되면 더 힘들다

5. 취업만큼 투자하라

6. 아이템을 정하고 덤비나?

7. 매장을 구해야 하는데

8. 인테리어 넌 뭐니?

9. 사장님 되기

10. 매장을 알려야 하는데

11. 코로나19 창업에 미친 영향

12. 망해도 본전 뽑는 소자본창업 스킬

이렇게 총 12가지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장제목만 봐도 정말 현실적으로 각 요소요소 중 어디에 신경을 써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최악을 생각하라

삶의 모든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만 잘 되면 괜찮아질거야, 하지만 그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면서도 이번만, 이번만을 강조하는 삶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답답하기가 짝이 없다. 너무 눈 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고 이게 안됐을 때의 최악으로 치닫을 수 있는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걸 보고 있자면 정말 한 대 때리고 싶을 정도다.

최악을 생각해서 대비책을 마련하고 플랜B를 짤 수 있는 능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이 창업이 꼭 아니더라도 말이다. 책 망해도 본전 뽑는 소자본창업에서도 책의 시작부터 망했을 때 얼마를 건질 수 있을 것인가? 즉, 폐업을 했을 때의 상황을 가정하고 창업을 준비를 시작하라 말하고 있다. 그만큼 최악으로 치닫았을 때 살길을 미리 마련을 해두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처럼 어떤 직종이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됐을 때의 희망보다는 안됐을 때의 최악을 생각하며 준비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물론 두가지가 적절히 섞여야겠지만 둘 중 한 가지만 선택한다면 나는 후자를 선택할 것 같다. 성공했을 때의 기쁨은 정말 성공을 해서 누리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평생 취업을 위해 달려온 인생이라니

책을 읽으면서 가장 씁쓸했지만 너무나도 정확한 표현이어서 뭐라 할 말이 없었던 문장이 있었다. “여러분들은 평생 취업을 위해 달려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p.60” 학차아시절 좋은 대학 또는 좋은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고, 그 전공을 살려 취업 준비를 한다. 좋은 기업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 길게 보면 10년이 넘는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고 볼 수 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인생의 모든 과정이 취업을 위한 것이었다니,,, 굉장히 허탈하다.. 물론 취업을 해서 좋다. 좋은데 그래도 인생의 목표가 취업을 위해 달려온다는 그 표현이 사회 자체의 가치관이 인간 정체성이 아니라 취업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런데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취업에 그만큼의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햇는데 창업에 그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은 나도 신기했다. 두 가지 모두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인데 취업과 창업을 다른 기준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워라벨이 가능할까?

25살 이전까지만 해도 워라벨은 상관이 없었다. 회사에서 오래 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 전혀 그렇지 않다. 개인적인 시간이 굉장히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어느 누구도 방해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온전히 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디라고 말은 하지 않겠지만 면접을 보러 간 곳에서 ‘워라벨 없는 거 알고 계시죠?’이렇게 면접관이 물어봐서 속으로 ‘난 지금 워라벨이 완벽한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저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건가..?’ 싶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워라벨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누군가는 카페 창업을 해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고 하는데 굉장히 동의했다. 만약 커피와 베이커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카페차려서 ‘여유롭게’ 사는 것도 좋겠다 싶었는데 정말 멍청한 생각이었다. 웬만한 자영업자들에게 워라벨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꼈다.

역시 경험해보지 않은 것이라 마냥 즐겁고 여유로울 것 같고,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경험한 여유로움만 생각햇었는데 카페든 뭐든 창업은 굉장히 신경써야할 것이 많고 매번 손님과 부딪힐 수밖에 없고 사람과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사례였다. 그래서 혹시 섣부르게 차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확하게 알아보고 꿈을 꾸길 바란다^^;;


책 <망해도 본전 뽑는 소자본창업>은 굳이 창업 생각이 없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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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 - 인생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
이시다 히사쓰구 지음, 이수경 옮김 / 세개의소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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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굉장히 가벼운 에세이 책인줄 알았다가 뭔가 철학적인데 뭔가 되게 수학적인 책인 것을 알고 이 모호한 경계성에 이끌렸던 책 한 권을 리뷰하려고 한다.

 


 

 

바로 책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잡생각, 살면서 조금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인생이라는 게 언제나 목표를 향해서만 질주하는 것보다 이렇게 잡생각도 하면서 텀을 두어야 능률이 오른다~ 뭐 이런 식의 위로를 전하는 책일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굉장히 목표지향적인 책이었다. 기대했던 책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빠르고 재밌게 읽어내려간 책이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이 책의 구성 방식이 되게 허무맹랑->과학적 근거->말이 됨과 같은 구조를 보이고 있어서 에엥?->오오~ 이런 감정으로 책을 계속 읽어내려갔다.

 

ㅣ작가 이시다 히사쓰구

멘탈코치, 심리 테라피스트, 세미나 강사 그리고 주식회사 안사 대표인 작가 이시다 히사쓰구.

대학을 졸업한 후, 세계를 방랑하다 귀국한 후 비정규직 직원으로 회사에 입사. 하지만 결국 4년 반 만에 직장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퇴직을 1년 앞두고 어떤 깨달음을 경험하고는 폭포 수행을 시작했다.

현재는 최신의 심리학과 명상 등을 공부하면서 경영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칭과 심리 테라피를 진행하는 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2009년 출판한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이 일본 아마존 종합 1위에 올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ㅣ책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 구성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는 욕망에 충실한 끌어당김의 법칙에 관한 내용이다. 원하는 것을 착실히 이뤄가는 잠재의식을 설명하고 있다.

<3개의 소원 100일의 기적>의 두 번재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수많은 책에서 다뤘던 끌어당김의 법칙을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소하더라도 정말 원하는 것을 글로 적어 무의식에 저장하고, 그것으로 향하는 법을 실천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불안의 시대에, 미래와 인생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빠르게 나아가는 방법을 설득력있게 서술하고 있다.

 

ㅣ수많은 신호를 읽어내다

인생을 살다보면 불행한 일도 많지만 운이 좋은 날도 꽤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아..! 내가 이럴려고 이런 것들을 했구나 하고 뒤늦게 깨달은 경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이번에 취업을 할 때도 이런 느낌을 굉장히 만히 받았다. 1월 말에 3일 연속으로 만나는 친구들이 서점을 가자고 해서 서점을 갔고, 하필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고, 하필 독서모임을 통해서 인문/자연 분야 책을 읽었고, 또 마침 석사 논문이 나왔고!! 면접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 하필 2021년 들어서 시작하거나 끝낸 일들을 물어봐서 정말 이 우연을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돌이켜보면 수많은 신호가 퍼즐 조각처럼 딱딱 맞아떨어져서 바람직한 현실을 만들었다. 만일 하나라도 무시했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p.61”

이 문장을 읽는데 정말 공감을 했다. 친구들이 서점을 가자고 했을 때 저번에 갔어 다른데 가자! 했다면 친구가 독서모임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 논문 쓰느라 바빠! 거절을 했다면, 인터넷 뉴스도 많은데 굳이 신문을?하며 구독을 하지 않았더라면, 석사 논문을 제대로 쓰지 않았더라면~의 가정을 해보니 정말 면접 제대로 망쳐서 취업도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아찔하다.

 

ㅣ일단 해라!

<하루 5분의 공상은 현실이 된다>는 작가가 일본인인 만큼 글 자체에 일본의 감성이 많이 묻어나 있다. 약간 토속적인 믿음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어서 그 정서가 어쩌면 거부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거부감을 빼고 글 전체의 주제만 생각하면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행동력을 심어줄 수 있는, 그 용기를 부여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지금 상태 그대로지만 뭐든 하면 그만큼 바뀐다는 것이다. 잘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고, 잘되지 않으면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p/101”

어떤 사람들은 생각만 하다 지쳐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어차피 해도 안될 것 같아서 미래가 안보인다는 말로 변명하며 행동조차 안하는 경우다.(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다.)

미래가 왜 보이지 않을까? 생각만 하다가 자신이 한 행동이 일절 없는데 과연 그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나무 안일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자신이 한 행동이 없으니 미래가 보이지 않는거라고 생각의 전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ㅣ모든 행동력에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원천이다

뭐든 해보라는 이 책의 주장은 솔직히 말하면 뭘 해보겠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이 없으면 섣불리 시도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세상 만물은 다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이 우주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모두가 완벽하다.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가치가 있다. p.234”

이 문장을 통해서 아마 책의 완결성을 주고 있지 않나 싶다. 서두에서는 허무맹랑할 정도로 운이 좋은 사례를 들어주고, 그 운이 결국에는 행동력이 있었기에 따라온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행동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존재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이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적어도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행동 하나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짧고 간결하게, 하지만 명확하게 행동하라!라는 주제를 전달하고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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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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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생각도 수반되어야할 분야


클린미트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 채식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인가    달간 고기를  먹은 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현재 육식주의자로서 ㅎㅎ  책을 읽었을  공감을   있는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하지만 오산이었다는 사실...^^;; 채식주의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청정고기 동물들을 통해 얻는 고기가 아니라 세포를 통해 얻는 고기에 관한 배양육에 관련된 이야기 였다그래서 굉장히 공감하면서 읽어내려갈  있었다.



ㅣ작가  사피로

 사피로는 세계 최초로 청정고기를 시식한 인물이다.청정고기 시식에 관한 자신의 감정이 책이 오롯이 담겨 있어서 굉장히 생생하게 감정을 느껴볼  있었다. TED 연사이기도  그는 ‘도살에도 자비를이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설립자이다동물권 증진을 위해 노력한공로를 인정받아  분야 명예의 전당에이름을 올렸고미국 동물보호협회의 대변인과 부회장으로 13 동안 활동한 이력이 있다동물복지와 지속가능한 식품을 주제로 일가나지를 비롯한 학술지에 수십 건이 넘는 기고를 했다.



ㅣ클린미트 줄거리

클린미트는 사육과 도살이 사라진 미래를 그리는 자전적 에세이..?이다 사피로의 클린미트에 관한 생각과 앞으로의 미래를 그리는 책으로 정확한 장르는  모르겠다. :)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생명공학의 결정체클린미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소와 돼지들을 도살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요해서 만들어진 고기가 우리의 식탁과  세계를 얼마나 달라지게  것인지에 대해  시피로의 생각을 엿볼  있다.

특히 클린미트에 대해 다루면서 오늘날 대두되는 심각한 환경문제들이 사람들이 고기를 먹으면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굉장히 수치화해서보여주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와닿았던  같다.



ㅣ클린미트는 무엇일까?

청정고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mbn에서 인턴을  당시였다평창올림픽을 기념해 음식에 관련된 포럼을 기획하면서 연사들을 초빙해야 하는데 내가 초빙한 연사가 에어로팜스 대표였다대포와 얘기하면서 멤피스미트비트로랩스 등의 기업을 알게 됐고 이들이 청정고기를 만들어내느 스타트업 기업임을 알게 됐다그런데 책에서 관련 기업들의 일므이 나와서 굉장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실 나는 채소보다는 고기!! 엄청난 육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솔직히 육식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약간의 죄책감이있긴 하지만 그래도 고기가 맛있어서 포기가 안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클린미트를 읽으면서 청정고기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을 할지 그리고 언제쯤 상용화가   굉장히 기대가 됐다.



ㅣ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안타까움이 아니다.

클린미트를 읽으면서 정곡이 찔렸던 부분이 있다사람들이 기존의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는 불쌍하고 안타까워서가 아니라 그저 좋은 대체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30 만에 고래 산업의 96% 줄어들면서 박살난 이유는  값싸고 우수한 대체재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문장을 읽으면서 아무리 소가 울부짖고돼지가 아파하고공장식 철제구조물 사이에서 닭들이 힘들어해도 사람들은 고기를 얻기 위해 하나 깜박이지 않을 것이고 먹는 사람들 또한 불쌍하네   생각하고 계속 먹을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또한 불쌍한  알겠고 그런 사육 방식이 잘못됐다는  알고 있지만 고기를 원천적으로 끊을  없다그래서 정말 속으로 얼른클린미트가 상용화되었으면 하는 막연한 상상을 하곤 했다.



ㅣ무엇이 옳을까??

클린미트 책을 읽으면서 내내 들었던 생각은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일까??였다사육방식을 제대로 하는 것이 동물들의 복지를 위한 것일지아니면 세포 배양을 통해 도축을 하지 않는 것이  옳은 행위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남는다

세포배양을 통해서 청정고기를 만들어낸다면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들을 죽일 필요성이 없을  아니라  가축을 생산해내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가 깔린다필요가 없어진 가축은 자연스럽게 멸종의 길로 가게  것이다.

그래서 과연  행위가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할  같다클린 미트에 관련해서 기술적인 부분이 발전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지만 윤리적인 부분은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직 많이 남여보여서 약가나의 답답함이 느껴졌던  같다



청정고기의 미래에 대해 조금은 깊은 나름의 생각을   있었던 시간을 마련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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