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 - 대한민국 대표 석학 8인이 신인류의 지표를 제시하다 코로나 사피엔스
김누리 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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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나서 이런 감염벙이 일상생활에 이렇게나 크게 영향을 받은 경험을 처음이었다. 그런데 코로나와 관련된 다양한 뉴스들은 접하면서도 책으로는 찾아보지 않았었다. 이번 기회에 책을 통해 살펴봤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은 코로나 팬데믹 선언 후 1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리는 코로나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전망들을 담은 책이었다. 다양한 석학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강연하듯이 서술하고 있어서 꼭 앞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분명히 글을 읽고 있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책이었다.


작가. 대한민국 대표 석학 8인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의 저자는 총 8명이다. CBS 지식콘서트에 참여한 석학들의 강연 내용을 글로 다시 편집해서 책을 펴냈다. 김누리 교수, 장하준 교수, 홍기빈 소장, 최배근 교수, 홍종호 교수, 김준형 교수, 김용석 소장, 이재갑 교수. 이렇게 총 8명이 모였다. 어문계열부터 경제학과, 환경분야, 정치학, 의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코로나시대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었습니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 구성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은 8명의 석학들이 각자 코로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1장. 라이피즘, 신인류의 이념_김누리 / 2장. 새로운 성장동력_장하준 / 3장. 체제의 대전환_홍기빈 / 4장. 혁신의 조건_최배근 / 5장. 그린으로의 전환_홍종호 / 6장. 탈세계화의 가속_김준형 / 7장. 비대면의 역전_김용섭 / 8장. 위드 코로나 시대_이재갑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회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가 발생했다. 허술한 복지제도는 민낯을 드러내며 근본적인 개혁의 바람을 일으켰고, 경쟁과 효율만 좇는 사회에서는 

안전과 생명을 보호받을 수 없음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코로나로 인해 더 나은 시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질서에서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대전환이 절실하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새로운 질서와 그에 따른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명료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복지는 공짜가 아니다

복지는 무엇일까? 필자는 국가가 제공하는 복지를 누리면서(뭐 물론 그렇게 다양하게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누리는 건 아니니까,,) 당장 그 복지를 누리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재화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짜'와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그 복지를 누리기 위해 월급에서 일정 부분 세금이 떼져서 나오고 물건을 살 때 세금일 붙고

제가 하는 모든 경제활동에 세금이 따라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세금이 이미 포함된 가격이거나 세금이 이미 떼진 상태에서 입금이 되기 때문에 그 부담에 대해 크게 느껴보진 못했다. "복지는 공짜가 아니라 공동구매다" 장하준 교수의 이 주장을 보고 순간 충격을 받았다. 정말 맞는 말이다. 복지를 위한 재정을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이 되고 그 세금을 통해서 교욱, 주거, 노동, 의료 등과 같은 복지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것과 비슷하다. 공동구매라는 개념이 복지에 쓰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어서 이 문장을 읽으면서 당황했고, 그동안 알면서도 모른척 지나갔다는 사실에 내 자신이 참 안일했다는 생각을 했던 문장이었다.


언택트 시대, 권력의 재편이 이뤄지다

나 혼자 산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델 한혜진이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입은 패션사업을 부흥하기 위해 100벌 챌린지 1인 패션쇼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여기까지가 필자가 코로나로 알고 있었던 패션 업계의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후 패션쇼를 열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패션쇼는 이 코로나를 기회로 삼아 특정 계층의 사람들만이 볼 수 있었던 패션쇼의 틀을 깨버리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사실 패션쇼는 해당 브랜드로부터 초대된 셀럽들이나 패션업계 종사자 및 촬영과 홍보에 필요한 언론, 출판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공간이었다. 일반인들을 그저 밖에서 영상으로 송출되는 패션쇼를 보거나 포토라인에서 연예인과 셀립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패션업계는 오히려 코로나로 인해 확산된 언택트 문화를 적극적을 활용해서 셀럽 중심이 아닌 일반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고 직접 구매를 할 수 있는 온라인 패션쇼로 그 방향을 선회하고 있었다. 패션업계의 권력층이라 할 수 있는 셀럽들 중심이 아니라 그 권력 자체를 무시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일반인들의 피드백에 중점을 맞추는 패션업계의 방향 전환이 인상적이었다. 


왜 다들 포스트 코로나만 이야기할까?

역시 의사 선생님이라 그런지 시각이 조금 달랐다. 석학들을 비롯해서 언론과 대한민국에서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 하라 그러면 대부분 포스트 코로나를 말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 이 세계가 어떨것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전망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재갑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에 앞서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 지금,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를 고민하고 있었다. 픽자 역시 이 의견에 공감한다. 사실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집단 면역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이 코로나가 완전한 종식이 될 수 있을지도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포스트코로나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위드코로나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먼저 해야한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렇게 위드코로나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그 중요성을 언급한 문장을 보게 되니 반가웠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 새로운 도약》은 코로나가 재앙이라는 시각을 넘어서 이 재앙을 딛고 일어설 내일을 전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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